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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시놉시스 기획·편집까지 디렉터 변신 "다른 시선 작업 신선해"

기사입력 2020.08.07 07:38 / 기사수정 2020.08.07 07:3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신민아가 디렉터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신민아는 수년간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프렌치 럭셔리 메종 로저비비에가 이야기 하는 사랑에 대한 가치를, 본인이 직접 자신만의 시각과 감성으로 해석해 기획, 연출, 연기의 모든 과정을 이끌어낸 영상 '비비에 러브 스토리(A Vivier Love Story)'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비비에 러브 스토리'는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거실에서 할머니와 손녀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나른한 오후 할머니가 꾸벅 조는 틈을 타 할머니 방에 몰래 들어간 손녀는 할머니의 소중한 슈즈 박스를 발견하는데, 그 안에 담겨 있는 슈즈는 우리를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할머니의 과거로 데려간다. 

이 순간 펄 시스터즈의 노래 '첫사랑'의 볼륨이 커지며 1970-80년대 무대 위의 가수로 신민아가 등장해 시선을 더욱 사로잡는다.

이 때, 무대 위 신민아는 그 시대의 헤어, 의상 등 스타일링 뿐만 아니라 감성까지 완벽히 이해하고 소화해낸 모습으로, 우아하면서도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 순간도 영상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후 슈즈 속에서 할머니의 과거를 만나고 온 손녀와 할머니가 서로를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데, 동시에 할머니의 과거 모습인 신민아의 얼굴과 현재 할머니의 얼굴이 교차되며 이 사랑의 이야기에 또 하나의 추억을 쌓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본 영상이 끝난 후 공개되는 에필로그 필름 또한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는 신민아가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로, 에필로그를 통해 할머니와 손녀의 가장 행복하고 따뜻한 순간을 정감 어린 감성으로 담아내고 싶었던 그녀는, 할머니와 손녀 두 사람이 거실에서 나란히 춤을 추며 행복한 순간을 보내는 모습을 누구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 기분 좋은 여운까지 전했다.

배우로서 영상 작업에 수 없이 참여해봤던 신민아에게도, 대중들에게도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흥미롭고 의미가 있는 것은 신민아가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 했다는 것이다. 신민아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시놉시스를 직접 구성하고 로케이션 헌팅, 배우 캐스팅, 소품 및 스타일링, 음악 선곡 등 하나하나 열성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물론, 촬영 당일엔 디렉터로서 현장에 배우와 모든 스태프들과 세심하게 소통하며 현장을 아울렀다.

특히 할머니의 과거 모습인 본인 분량을 촬영할 때는 음악을 본인 느낌으로 해석해 우아한 춤과 열망에 찬 눈빛, 표정 등을 선보이며 역할에 완벽 몰입해 연기를 하다가, 디렉터로서 카메라 구도, 조명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으로 현장에 있는 모든 스태프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이에 신민아와 직접 소통하며 그녀의 상상력을 더하게 해준 로저비비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게라르도 펠로니(Gherardo Felloni)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직업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상상력 넘치는 다양한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신민아를 알게 됐을 때, 그녀의 아름다움과 연기력을 넘어 특별한 무엇이 그녀 속에 잠재돼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녀가 나에게 이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고 했을 때 나는 한치의 의심도 없이 승낙을 했고, 결과적으로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했으며, 열정과 노력을 다해 즐겁게 영상 작업을 한 신민아 역시 "마음 안에 이야기가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다른 시선으로 작업하는 시간 또한 새롭고 신선했다.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다. 할머니와 아이, 그리고 나의 이야기가 아름답고 따뜻하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신민아가 디렉팅한 'A Vivier Love Story-비비에 러브 스토리'의 영상과 포스터 이미지는 7일 로저 비비에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준비 과정과 촬영 현장 속 신민아의 모습과 그녀의 코멘터리가 포함된 메이킹-오브 영상은 14일 공개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로저비비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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