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4일 고척 키움전 9회 말 1사 만루 위기를 넘기는 더블 플레이를 칭찬하고 나섰다.
이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8차전을 앞두고 4일 경기 종지부를 찍는 호수비가 "매우 좋은 수비였다"며 "칭찬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당시 KT는 4-2로 역전했지만 적은 점수 차 승부였고 9회 말 만루 상황에서 장타 하나면 동점 내지는 다시 역전 끝내기 패배까지 당할 가능성도 작지 않았다. 이때 타자는 김하성이었다. 하지만 김하성 타구는 2루수에게 갔고 유격수 심우준이 토스를 받은 뒤 베이스를 밟고 재빨리 송구했다. KT는 이 경기에서 이겨 시즌 과업 공동 5위에 올랐다.
이 감독은 "(심)우준이가 한 스텝만 엉켰어도 세이프였다. 닭살 돋더라"며 "정말 좋은 수비였다. 어제는 한 점 승부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준이가 수비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타격에서 오는 (부정적) 영향도 없다. 타격 또한 지금 올라오는 시기라 고무적이다. 한번씩 우준이 인터뷰를 보면 '타격 안 돼도 수비만큼은 열심히 하겠다'고 하니 좋다. 무엇보다 센터 라인에서 중심을 잡아 주지 않나. 해야 할 역할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또 "불펜에서 조현우가 중요할 때 잘 막아 줬다"며 마지막 호수비가 나오는 데까지 버티는 불펜 역할이 컸다고 봤다. 그러면서 "현우는 본인 던지는 데만 집중하는 장점이 있는 선수다. 7회 동점이 돼도 8, 9회가 있었고 혹여나 연장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도 순리대로 현우가 나가는 대로 나갔고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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