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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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체라노 "일본전, 정상적인 경기가 아니었다."

기사입력 2010.10.09 09:06 / 기사수정 2010.10.09 09:06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일본전 패배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아르헨티나는 8일 저녁(이하 한국시각),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가진 기린 챌린지 컵 2010 일본과의 경기에서 전반 19분, 오카자키 신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힘없이 패했다.
 
마스체라노는 일본과의 경기가 끝난 후,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중 발생한 부상들이 증명한다. 우리 팀은 세 명이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정상적인 경기가 아니었다."라며 일본의 거친 플레이에 짜증스런 반응을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일본전에서 전반에만 디에고 밀리토와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부상으로 곤살로 이과인, 마리오 볼라티로 교체되었고 교체투입된 볼라티마저 후반전에 부상으로 앙헬 디 마리아로 교체되었다.
 
덧붙여 마스체라노는 "변명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경기 이틀 전에 도착해서 시차적응에 문제가 있었고 긴 비행으로 몸 상태가 피로한 상태였다."라며 경기 준비에 소홀했던 것을 시인했다.
 
마스체라노는 리오넬 메시, 가브리엘 밀리토 등 FC 바르셀로나 소속의 대표팀 동료와 지난 6일 저녁에야 일본에 입국했다. 세 선수는 모두 일본전에 선발 풀타임 활약을 보였으나 무거운 움직임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대표팀에 대한 자성도 찾아볼 수 있었다. 마스체라노는 "여느 경기들에서 우리가 해왔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지만, 결국엔 실패했다."라며 자신들의 부진을 시인했다.
 
덧붙여 "체력적으로 무척이나 힘들었고 우리는 전혀 강인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경기(스페인전)에서 보여준 것 수준 높은 축구를 재현하려 했지만, 이따금 가능했을 뿐, 경기 내내 지속하지 못했다."라며 경기에서 자신들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아르헨티나는 많은 활동량을 앞세운 일본 선수들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며 그들 특유의 패싱 게임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 오히려 잦은 패스 미스로 여러 차례 일본에 결정적 기회를 내주는 등, 경기 내용에서도 일본에 완패했다.
 
마스체라노는 이날 패배에도 "다시 미친 모습으로 되돌아가선 안 된다. 가장 이상적인 팀이 되려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이번 경기에서 패하며 쓴맛을 봤지만, 패배 속에서 긍정을 찾아야 한다. 오늘만 날인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주장다운 모습으로 패배의 고통에서 빨리 일어서야 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표팀 감독 세르히오 바티스타에 대해 "이번 패배로 바티스타 감독을 심판해서는 안 된다. 바티스타 감독은 확실한 철학이 있다. 세계 모두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바티스타가 적임자란 것을 알고 있다."라며 현 대표팀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내비쳤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오는 17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통해 이번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길 도전한다.  

[사진: 모리모토와 데미첼리스의 볼 쟁탈전을 보고 있는 마스체라노(C) 디아리오 올레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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