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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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일본에 0-1 '충격패'…아시아 팀에 첫 패 허용

기사입력 2010.10.08 22:37 / 기사수정 2010.10.08 22:37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가 일본의 조직적인 축구에 말리며 0-1 패배를 허용했다. 아르헨티나가 아시아 국가에 당한 첫 패배이다.

8일 저녁(이하 한국시각),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벌어진 기린 챌린지 컵 2010 일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홈팀 일본이 전반 19분에 터진 오카자키 신지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로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였다. 볼 점유율에선 다소 앞섰을지 몰라도 슈팅 수에서 7-10으로 밀렸고 유효슈팅은 2-5로 크게 밀렸다. 경기 내용은 아르헨티나와 일본의 입장이 완전히 뒤바꼈을 정도로 일본의 공격이 훨씬 위협적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초부터 일본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고전하며 실수를 연발했다. 일본은 아르헨티나의 패스미스를 틈타 날카로운 역습으로 연결하며 전반전을 자신들의 페이스로 진행했다.

결국 전반 19분, 일본의 선제 득점이 터진다. 아르헨티나 진영 페널티 박스 외곽 20m 지점에서 하세베 마코토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터트렸고 아르헨티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가 공을 쳐냈으나 쇄도하던 오카자키가 빈 골문으로 강하게 차 넣었다.

선제 득점을 허용한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개인 돌파를 이용, 동점골 사냥에 나섰으나 메시에 지나치게 의존한 단순한 공격, 선수간의 호흡 불일치로 인한 잦은 패스미스로 순조로운 공격작업에 실패했고 오히려 일본의 날카로운 역습에 직면하며 위험 천만한 상황을 다수 맞이했다.

이에 세르히오 바티스타 아르헨티나 감독은 전반에만 두 명의 선수교체를 단행하는 특단을 발휘하며 경기 분위기를 바꾸려고 시도했다. 최전방에서 부진한 움직임으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단조롭게 한 디에고 밀리토를 곤살로 이과인으로 바꿨고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에스테반 캄비아소는 마리오 볼라티로 교체됐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도 경기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선수들간의 호흡이 다소 안정되며 볼 점유율을 높였지만 일본의 조직적인 밀집 수비에 막혀 슈팅 기회를 만들기 힘겨워했고 일본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응수하며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후반 초반, 메시와 테베스의 콤비 플레이에 이은 테베스의 슈팅이 빗맞아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중반, 메시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이 가와지마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일본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허용했다.

일본은 잇단 역습 기회에서 혼다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고 류이치 마에다의 일대일 기회가 로메로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승부를 보다 일찍 결정지을 수 있던 기회를 놓쳤다.  

<경기 요약>
일본             1: 전반 19. 오카자키
아르헨티나 0

<출전명단>
일본(4-4-1-1): 가와지마(후39. 니시자와); 우치다-나카토모-곤노-나카토모; 오카자키(후25. 아베)-엔도(후25. 세기구치)-하세베-카가와; 혼다; 모리모토(후20. 마에다) 감독: 자케로니

아르헨티나(4-1-3-2): 로메로; 부르디소(후32. 라베씨)-데미첼리스-G. 밀리토-에인세; 마스체라노; 달레산드로-캄비아소(44. 볼라티, 후40. 디 마리아))-메시(후14. 파스토레); D. 밀리토(33. 이과인)-테베스 감독: 바티스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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