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이핑크가 재계약을 고민하며 롱런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데뷔 10년 차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와 오하영이 출연했다.
이수근은 "연예인 사주다"라며 족집게 면모를 보여줬다.
정은지는 "조만간 재계약 시즌이다. 데뷔 10년 차다. 마의 7년차를 지났고 어떻게 하면 더 롱런을 할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에이핑크는 7년 계약 후 3년 연장한 바 있다. 재계약 시기는 2021년 4월이다.
서장훈은 "이때 돈을 받았나?"라고 물었다. 오하영은 "돈을 쫓는 건 아니었다"라고 답했다. 정은지는 "제일 큰 주제가 에이핑크라는 이름의 유지였다. 다른 곳에 가면 이름을 못 쓰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회사를 옮길 것을 추천했고 서장훈은 반대했다. 이수근은 "자회사(플레이엠)가 아닌 모회사(카카오M)와 계약해야 한다"라며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프로 농구 10팀 중 6팀과 계약을 맺은 경험이 있다.
이를 토대로 "10년 동안 끈끈하게 뭉쳐서 이 팀을 유지하려고 계약 조건이 크지 않아도 유지한 거 아니냐. 어느 정도 보상을 받아야 한다. 이제 돈을 많이 벌어야 하지 않냐. 지금부터 영리하게 준비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건 멤버들이 모여 같이 할 건지에 대한 마음, 서로 원하는 조건, 어느 정도 돈을 받는가의 적정선을 가이드라인을 잡아야 한다. 팀은 한 목소리를 내야 명확하게 되는 거다. 얘기가 중구난방이 되면 약해지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에이핑크는 자매처럼 끈끈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정은지는 "굉장히 많은 시도를 했다. 데뷔 초에 같이 살기 시작했다. 같이 살아온 시간이 다른데 어떻게 한 번에 딱 맞겠냐. 억지로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얘기도 많이 하려는 시간을 거쳤는데 멤버들이 그런 걸 안 좋아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오하영은 "부담스럽게 하는 것보다 그냥 둔다. 기분이 좋거나 싫거나 누가 울면 '무슨 일이야? 어떡해?'라고 하지 않는다"라고 거들었다. 정은지는 "부담스럽지 않게 관심있게 바라봐주고 나중에 톡 하나 남겨준다"라고 덧붙였다.
점괘로 똥이 나왔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이런 고민들이 개똥같은 얘기다. 다 잘될 거니까 쓸데없는 고민은 다 잊어라. 앞으로 롱런하길 응원하겠다"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