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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유 "어쿠루브 감성 담은 신보, 팬들도 기다렸다는 반응"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7.31 08:00 / 기사수정 2020.07.31 07:5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마인드유(MIND U)가 여름 밤 감성과 어울리는 편안함과 공감을 자아내는 솔직한 음악으로 돌아왔다. 

마인드유(재희, 고닥)는 최근 세 번째 미니 앨범 '니가 궁금한 여름밤'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니가 궁금한 여름밤'은 앨범의 모든 곡이 여름, 혹은 여름밤을 주제로 한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곡 '니가 궁금한 여름밤이야'와 '별'을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5곡이 수록됐다. 

먼저 고닥은 "재작년부터 만들었던 곡들을 천천히 모아서 이번 새 앨범에 담았다. 지금까지 했던 작업 방식보다 더 섬세하게 작업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별히 이번 앨범은 마인드유가 지난 2013년부터 4년 간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던 어쿠루브 시절의 듣기 편안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음악 감성을 엿볼 수 있다. 고닥은 "마인드유보다는 어쿠루브의 음악에 더 가깝지 않나 싶다. 팬분들도 '이런 음악 기다렸다'는 반응을 보여주시더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재희는 "지금까지 발표했던 곡들도 다 저희의 자식 같지만 이번 앨범은 유난히 더 마음이 많이 쓰인다"며 새 앨범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동안 노래만 하다가 이번에는 멜로디 라인을 직접 만들어봤다"고 밝힌 재희는 "아무래도 고닥 혼자 프로듀싱하기 힘들어보였다.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앨범의 완성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고닥 역시도 재희의 활약으로 음악적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것에 동의했다. 그는 "제가 평소 노래 부르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보컬적인 부분을 많이 배려하지 못한 것 같다. 재희도 제게 '보컬적인 부분을 존중하지 않느냐'는 말을 종종 해왔다. 그래서 직접 써보라고 했더니 재희가 부르기 쉽게 멜로디를 잘 쓴 것 같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이번 신보 작업 과정에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바로 음악적 스타일이라고 했다. 지난 2013년 어쿠루브로 데뷔, 2017년부터 마인드유로 활동명을 바꿔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는 이들의 고민은 '익숙함'과 '신선함' 그 사이에 존재했다. 

재희는 "항상 앨범을 낼 때마다 고민이 많다. 어쿠루브의 음악 스타일대로 이어가야 할지, 마인드유의 새로운 음악을 추구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고닥은 "예전엔 어쿠루브의 음악은 옛날 음악이라 생각하고 더 이상 추구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우리끼리만의 자만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어쩌면 대중이 원하는 음악적 스타일은 마인드유의 신선함이 아니라 어쿠루브의 익숙한 음악 스타일을 좋아해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이번 앨범은 너무 어쿠루브 같지도 않고, 마인드유스럽지도 않은 딱 중간"이라고 말한 고닥은 "최대한 트렌디한 음악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요즘 트렌드인 일렉 기타로 힙한 분위기도 내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렇게 고민의 고민을 거듭해 발표한 새 앨범에 대한 반응이 너무 없어 또 다른 고민이라는 두 사람. 고닥은 "반응이 아예 없어서 너무 당황했다. 피드백을 좀 받아야 문제점을 보완해서 다음 앨범에 반영을 하고 발전할 수 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반응이 너무 없다"고 전했다. 

덧붙여 고닥은 "대중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저희 음악을 들어보셨다면 조금만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시면 좋을 것 같다. 팬분들도 좋은 말씀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지만 마인드유가 발전하는데 도움될만한 피드백을 해주신다면 앞으로 참고해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마인드유가 어떤 음악을 하면 좋을지 더 많이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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