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찬열 영상 논란에 '무성의' 사과…뒤늦은 수정 "실망 안겨드려 죄송"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무성의한 사과로 논란에 휩싸인 '놀라운 토요일' 측이 사과문을 수정하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앞서 '놀라운 토요일' 측은 tvN D 유튜브 채널에 해당 방송에 출연했던 엑소 찬열과 관련된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의 썸네일 자막에는 '감 족같은 딕션왕'이라는 문구가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에 엑소 팬들은 물론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tvN D측과 '놀라운 토요일'은 각자 사과문을 올렸다.

가장 먼저 tvN D 클립사업팀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영상의 제작 및 업로드는 제작팀이 아닌 클립사업팀에서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클립영상 썸네일 제작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검수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확인하지 못해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하면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는 클립사업팀은 "놀라운 토요일 클립영상 및 썸네일 제작진 사전 공유와 검수과정 점검을 통해 재발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놀라운토요일'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에 클립사업팀의 사과문을 공유하면서 "프로그램 하나엔 방송국 내 많은 부서가 협업을 하고 있다. 서로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상황에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는 단순 실수일 수도 무지에 의한 사고일 수도가치관 차이에 의한 이견일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놀토' 측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도 사과문 마지막에 "해당 사과문은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의 의견이 아니기 때문에 이 게시글은 3일 뒤 삭제하겠다"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무성의한 사과문은 더욱 큰 분노를 유발했다. 이에 '놀라운토요일' 측은 사과문을 수정하면서 여론 진화에 나섰다.

이들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초기 게시글의 그릇된 단어 선택으로 실망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초기 대응이 문제였다. 클립사업팀의 실수로 선을 긋는 '놀라운 토요일' 측의 태도는 실망감을 안길 수 없었다. 그간 토요일마다 유쾌한 웃음을 안겼던 '놀라운 토요일'였지만 논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

뒤늦게 사과문을 수정했지만 이미 누리꾼들의 분노는 커져가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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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