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트레인' 윤복인, 김동영, 남문철, 이항나가 A세계와 B세계를 넘나들며 미친 존재감을 발산, 몰입도를 고조시키고 있다.
OCN 토일 오리지널 ‘트레인’은 살인사건이 있던 밤,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세계에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에 개입하는 형사의 ‘평행세계 미스터리’ 드라마다.
무엇보다 극중 서도원(윤시윤 분)이 의문의 열차를 타고 B세계로 넘어간 이후 A세계와 똑같은 외양이지만 그 외 특징은 전혀 다른 B세계 인물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상황. 지난 방송에서는 서도원 앞에 연쇄살인사건 범인이 모습을 드러냈는가 하면 서도원 주변 인물들이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등장, 의문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평행세계 미스터리’를 극대화시키고 있는 B세계 인물 4인의 흔적을 정리해봤다.
◆‘미스터리 미친 존재감’#1 조영란(윤복인)
한서경(경수진) 계모인 조영란은 12년 전 ‘무경역 주택 살인사건’으로 한서경 아버지가 죽자, 보험금을 가로채고 한서경에게 끔찍한 학대를 가했다. A세계에서 조영란은 아들 이성욱(차엽)이 연쇄살인사건 범인으로 몰리자, 이성욱은 범인이 버린 시체들을 땅에 묻었을 뿐이고 자신이 무경역에서 발견된 시체를 최초로 목격했다고 자백했다. 시체에 있던 귀금속을 훔쳤기 때문에 지금까지 시체를 목격한 사실을 숨겼다는 것.
그러나 B세계에서는 조영란이 김진우(김동영) 할머니를 죽음으로 내몬 ‘건형개발’ 대표 집에서 연쇄살인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미스터리 미친 존재감’#2 김진우(김동영)
A세계에서 서도원이 팀장으로 이끄는 강력3팀 막내 형사인 김진우는 오로지 서도원 하나만 보고 강력계에 들어선 후 서도원을 존경하며 따르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자신의 할머니를 괴롭힌 동급생들에게 분노해 범행을 저지르려던 순간, 서도원이 나타나 이를 막으면서 인생의 큰 실수를 남기지 않은 채 형사까지 됐다.
반면 B세계에서는 무경서 형사가 아닌, 정경희 실종사건 유력 용의자로 등장한 데 이어, 서도원 목을 조르고 침을 뱉는 등 강한 울분을 표출해 경악케 했다. B세계에서는 서도원이 어린 시절 김진우가 동급생에게 저지르는 범행을 막지 못했고, 더불어 김진우가 부인했던 4년 전 절도 혐의까지 끝까지 밀어붙여 결국 감옥살이까지 하게 됐던 것. 그리고 지난 방송에서는 김진우가 복수를 위해 ‘건형 개발’ 대표 집으로 갔다가 쫓아온 서도원에게 제지당함과 동시에 이미 누군가에 의해 살해를 당한 조영란이 발견돼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미스터리 미친 존재감’#3 서재철(남문철)
서도원 아버지 서재철은 A, B세계에서 모두 12년 전, ‘무경역 주택 살인사건’ 범인으로 지목됐다. A세계에서는 사건 당일 뺑소니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지만 서재철 유품 속에서 범행도구가 나왔던 것. 그러나 2020년 무경역에서 발견된 백골 사체에서 12년 전 살인사건 당시 없어진 한서경 어머니의 패물들이 나와 서재철이 진범이 아님이 드러났다.
B세계에서 서재철은 서도원의 도움으로 사건 당일 뺑소니 사고 위기를 넘긴 이후 붙잡혀 감옥살이를 해왔고 B세계로 넘어간 서도원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이내 자취를 감춰 의문을 더했다.
◆‘미스터리 미친 존재감’#4 오미숙(이항나)
무경서 형사과장 오미숙은 12년 전 ‘무경역 주택 살인사건’ 담당 형사로, A세계 서도원과 한서경이 어렸을 때부터 인연을 맺어왔던, 두 사람을 각별하게 아끼는 인물이다. 반면 B세계에서는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B세계 서도원을 무경서로 데려왔지만, B세계 한서경과는 전혀 일면식도 없어 궁금증을 드리웠다.
지난 방송에서는 오미숙이 연쇄살인사건이라고 주장하는 서도원을 만난 이후 우재혁(조완기)을 불러 서도원에 대해 묻고는, “잘못된 선택은 또 다른 선택을 부르고,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샌가 진창 속이지. 뒤를 돌아보지만, 그땐 이미 돌아갈 길 같은 건 없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호기심을 자극했다.
제작진은 “A세계와는 달라진 B세계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범인에 대한 단서나 윤곽이 점점 드러난다”라며 “앞으로 서도원 주변 인물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트레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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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