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트롯신이 떴다' 주현미가 정용화가 편곡한 태양의 '눈, 코, 입'으로 무대를 꾸몄다.
29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 21회에서는 장윤정이 춤을 추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트롯신들의 과거 흥 넘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주현미는 열정적으로 춤을 추었고, 설운도는 송대관, 태진아와 함께 머슴 분장을 하고 무대에서 김혜수에게 꽃을 건넸다. 김연자는 머리 장식이 점점 커졌다. 이에 대해 김연자는 "전 드레스에 머리 장식이 꼭 있어야 한다. 토탈패션이다"라고 설명했다.
장윤정은 2005년 '어머나'가 1위 후보곡에 오른 기념으로 깜짝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열정적인 댄스 무대였다. 장윤정은 김종민과도 댄스 무대를 꾸몄다. 장윤정은 "왜 이렇게 진지하냐란 말에 "잘하고 싶었겠지. 트로트 가수가 저밖에 없어서 뒤지면 안 된단 생각이 있다. 트로트 가수는 춤을 안 출 거란 편견이 있어서 '아니. 할 수 있는데'라면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진, 나훈아의 듀엣 무대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다가 같은 타이밍에 밑에 있던 가사지를 내려봐 웃음을 안겼다. 남진은 "너무 정확하게 본다. 살짝 보지"라며 민망해하기도.
이후 트롯신들은 타 장르에 도전했다. 설운도는 박상민의 '청바지 아가씨'로 무대를 꾸몄다. 원곡 가수 박상민에게 팁을 전수받았던 설운도는 보는 사람도 신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남진은 "설운도 맛이 난다"라고 했고, 장윤정은 "목소리 톤과 너무 잘 어울린다"라고 밝혔다.
정용화는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선곡, "이런 명곡을 건드려도 되나 싶어서 부담스러웠다.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듯한 편곡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정용화의 말처럼 산뜻한 무대가 시작됐고, 트롯신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故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선곡한 진성은 "벌써 숙연해진다. 이 노래를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지 두려웠다. 노래 잘하시는 분들이 불렀던 노래라 내 색깔을 어떻게 담아야 하는지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진성은 진심이 담긴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순서로 주현미가 출격했다. 주현미는 태양의 '눈, 코, 입'을 선곡한 후 좌절했다고 밝혔다. 주현미는 "그런데 용화 씨가 오더니 부르기 쉽게 편곡해주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라며 정용화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용화는 "저도 선배님들 노래 부르는 게 어렵듯이 선배님도 요즘 노래 부르는 게 어려우니까 짧은 시간에 스트레스 덜 받고 연습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주현미는 "전부 다 어렵다. 태양 씨 발성 자체가 단단하고 느낌대로 부른 노래라. 어떻게 풀어서 내 이야기로 만들지 고민했다. 먼저 하늘나라에 간 막냇동생 생각하면서 연습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 오른 주현미는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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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