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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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악' 박정민 "유이 役, 분명히 눈에 띌 것…과하지 않으려 노력"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7.28 18:30 / 기사수정 2020.08.01 23:2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박정민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파격 변신한 모습을 선보이기까지의 과정을 떠올렸다.

2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원찬 감독과 배우 이정재, 박정민이 참석했다. 해외 촬영 중인 황정민은 화상연결로 인사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 분)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인남의 조력자 유이 역을 연기한 박정민은 "시나리오를 보고 너무나 재미있다고 생각했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두 선배님들께서 나오는 영화라는 점, 홍원찬 감독님의 전작을 같이 했는데 좋은 기억이 있었던 것 등 선택하는데 큰 고민은 없었다"고 말했다.

"오히려 고민이 됐던 것은 작품을 하기로 결정한 이후"라고 말을 이은 박정민은 "이 인물을 이해해가는 과정에 있어 제가 이 인물에 어떻게 접근을 해야하는가에 대해 연구할 때가 오히려 조심스럽고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볼 관객들의 재미를 위해 개봉 전까지 베일에 둘러싸인 유이 캐릭터는 보는 이들에게 색다르게 다가간다. 박정민은 "유이가 갖고 있는 특성 있는 캐릭터가 관객 분들에게 눈에 띄게 다가갈 것이라는 생각은 한다"고 인정했다.

이어 "저도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 그 지점에서 연구를 하다가, 어쨌든 시나리오 상에서 유이라는 인물도 자신의 과거나 예전에 겪었던 죄의식, 가족 같은 것들에 대한 마음이 항상 부채처럼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마음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외적인 부분이나 말투, 행동같은 것들은 너무 과하지 않게, 특이하지 않게 하려고 연구했다. 오롯이 이 사람이 서있을 수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를 후반부로 갈수록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되짚었다.


박정민과 '오피스'를 함께 작업한 후 꾸준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홍원찬 감독은 "유이 캐릭터를 캐스팅하는 단계에서 가장 먼저 제작사 대표님에게 '박정민 씨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을 했었다. 같이 작업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박정민 씨가 캐릭터 연구를 많이 하는 그런 태도들을 알고 있고 다양한 역할을 많이 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다는 것도 알기 때문에 쉬운 연기가 아님에도 호기심을 가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캐스팅 배경을 전했다.

또 "일반 관객들에게 상업영화로서도 좀 더 편하게 다가가야 되는 지점도 있었는데,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스크린에 나오면 관객들이 좋아하더라. 관객들이 호감을 가지는 지점이 있는 것 같다. 낯선 캐릭터이지만 관객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지점을 이 배우라면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어떤 틀에 갇힐 수도 있기 때문에, 제가 특별히 배우에게 어떤 설명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8월 5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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