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혁 "성시경 롤모델, 듀엣 무대 한다면 눈물날 것 같아"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싱어송라이터 이민혁이 가수 성시경을 롤모델로 꼽았다. 

이민혁은 최근 두 번째 미니 앨범 '소행성' 발매를 기념해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민혁은 평소 섬세하고 담백한 감정 표현과 설렘을 자극하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팬들의 많은 사랑 받고 있다. 최근 산들이 리메이크해 인기를 얻고 있는 '취기를 빌려'의 원곡 보컬이자 쿨의 '아로하'를 조정석이 부른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보다 먼저 부르기도 했다. 

'나만 알고 싶은 가수'에서 점차 팬층이 확장되면서 성시경, 폴킴을 잇는 대세 남성 솔로 보컬리스트로 인정 받고 있는 이민혁. 그는 어린 시절 성시경의 목소리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민혁은 "성시경을 보고 가수의 꿈을 갖게 됐다. 20년 가수 생활에서 남긴 히트곡들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수록곡들까지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성시경처럼 되고 싶어서 따라하기도 했다. 성시경만이 할 수 있는 기교는 다 따라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면서 제 목소리를 찾게 됐고, 제 길을 걷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민혁은 성시경과 듀엣 무대를 꿈꾼다면서 "같이 무대를 꾸민다면 좋아서 죽을 수도 있다. 정말 듀엣을 하는 날에는 눈물날 것 같다"라고 팬심을 감추지 못했다. 

이민혁은 '취기를 빌려' '아로하' 등으로 주목 받으면서 조금씩 대중성을 가진 가수로 발돋움해나간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특히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OST '아로하'를 발표했을 때는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좋아하셨다고 회상하기도. 그는 "'아로하' 나오고 부모님이 '민혁이가 잘 하고 있구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처럼 천천히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으며 대중 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이민혁은 앞으로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조금씩 대중성을 갖춘 가수로서 나아가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확실하게 저를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 팬분들 역시 제가 한 걸음 더 나아가길 바라고 기다려왔기 때문에 노력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팬분들에게 조금 더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다. 저만의 목소리를 살릴 수 있는 노래를 꾸준히 발표해서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민혁은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 예정인 소극장 장기 콘서트 '소행성'을 언급하며 "앨범을 냈지만 아직 공연이 남아있기 때문에 후련한 마음은 없다. 끝까지 마무리를 잘해서 깔끔하게 잘 끝내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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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