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서울촌놈' 유노윤호가 안무가 최영준과 함께 꾸렸던 댄스팀 B.O.K와 재회, 감격의 무대를 꾸몄다.
2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서울촌놈' 3회에서는 차태현, 이승기가 광주에서 홍진영, 김병현, 유노윤호의 명소를 따라갔다.
이날 차태현, 이승기는 홍진영, 유노윤호의 힌트를 듣고 광주의 첫 번째 장소로 향했다. 광주의 랜드마크인 챔피언스필드였다. 홍진영, 유노윤호는 서로를 칭찬하고 있었다. 김병현은 두 사람이 동갑이란 말에 "유명했겠네"라고 하자 두 사람은 서로를 칭찬했고, 김병현은 지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세 사람은 차태현, 이승기에게 '거시기', '겁나게', '허벌나게' 등 생활 사투리를 알려주었다.
멤버들은 김병현의 추억이 있는 무등경기장, 나주곰탕집, 모교 광주제일고등학교와 홍진영의 명소인 생고기집으로 향했다. 다음 코스는 유노윤호의 추억이 깃든 쌍암공원이었다. 유노윤호는 "큰 결정을 할 때 가는 곳"이라며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원래는 법조인이 꿈이었는데, 중학교 때 가수로 바뀌었다. 아버지에게 가치관과 열정을 보여드렸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다음날 바로 서울에 왔다"라며 가수가 되고 싶은 열정을 드러냈던 당시를 떠올렸다.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연습했고, 독하기로 유명했다고. 차태현은 "중학교 때 진로에 대해서 그렇게 고민하나?"라고 물었고, 유노윤호는 "지방 사람한테 서울로 간다는 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슬럼프가 있을 때도 쌍암공원을 찾았다고.
쌍암공원에 도착한 유노윤호는 "가출할 때도 여기서 고민했냐"란 질문에 "근방에서 고민했다. 가기 전 여기서 마음을 먹고 갔다"라고 밝혔다. 친구들과 카세트를 들고 춤을 춘 곳이라고. 유노윤호는 당시 같은 팀을 했던 친구들을 궁금해하며 "그중 최영준 안무가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유노윤호가 춤을 추고 있을 때 당시 함께했던 팀원들이 등장했다. 유노윤호는 깜짝 놀랐고, "지금도 현실감각이 없다"라고 얼떨떨해했다. 홍진영은 "윤호가 얼마나 놀랐냐면 카메라를 등지더라"라고 말하기도.
팀 이름은 B.O.K였다고. 팀원이었던 양진호는 "원래는 '베스트 오브 카리스마'라고 지었는데, 카리스마가 'K'가 아니라 'C'더라. 그래서 '보이즈 오브 코리아'로 바꾸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노윤호는 "그 이름을 제가 지었다"라고 고백하기도. 당시 B.O.K는 팬클럽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메일이 하루에 100통이 계속 왔다고. 제작진은 B.O.K의 추억을 만화책으로 만들어 선물했고, 팀원들은 추억을 떠올리며 다나의 '다이아몬드'를 선보였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