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미국 로스앤젤레스, 한만성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올 시즌부터 자신을 지도한 새로운 코치로 피터 오피가드(51, 미국)을 선임했다.
김연아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훈련캠프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테시아의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 팰리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오피가드를 코치로 선임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오피가드는 김연아의 우상 미셸 콴(30, 미국)과 사돈 관계이다. 오피가드는 미셸 콴의 언니인 카렌 콴의 남편이며 콴의 형부이다.
앞으로 김연아의 훈련캠프로 활용될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 팰리스에서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어 코치직을 역임할 적임자로 낙점된 듯 하다.
그러나 선수 시절 페어 부문에서 활약한 오피가드는 지난 1999년 앤젤라 니코디노프를 지도한 이후 싱글 부문 피겨 스케이터를 맡은 경험이 전무하다. 그가 코치로서 거둔 최고 성적 또한 페어 부문에서 레나 이누에-존 볼드윈 커플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한 지난 2006 미국 선수권대회와 토리노 올림픽 출전이었다.
김연아는 지난 8월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을 선언한 후 새로운 코치를 물색해왔다. 오서 코치와의 결별 이후 로스앤젤레스로 훈련 캠프를 옮긴 김연아는 지난 3일 '올댓 스케이트 LA' 첫 날 공연을 마치고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코치는 이미 정해졌다. 며칠 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오피가드를 새로운 코치로 선임한 김연아는 내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릴 2011 세계 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전망이다.
[사진 = 피터 오피가드 (C) 올댓스포츠 제공]
한만성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