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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콜센타' 고백 특집에 임영웅 "애인 할래?"...로맨틱 '촛불 고백' 일화 공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7.24 07:10 / 기사수정 2020.07.24 00:53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TOP7이 과거 고백 일화를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에서 MC 김성주와 붐은 "고백송 특집을 시작하기에 앞서 '찐 고백 일화'를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민호는 "수영 강사 아르바이트를 할 때, 고백 직전까지 갔던 여성 분이 계셨다"고 운을 띄웠고, 이어 "어느 날 보자고 해서 만났더니 저에게 청첩장을 주시더라"고 말해 주변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붐은 "임영웅이 이벤트 가이다. 중학교 때 엄청난 고백을 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임영웅은 "바야흐로 중학교 3학년 때는 이벤트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남자였다. 굉장히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임영웅은 "놀이터에서 촛불로 하트를 만들어서 그 안에서 케이크와 꽃을 들고 그녀의 집앞에 서 있었다"고 말해 MC와 TOP7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전화를 해서 잠깐만 나올래? 물었는데 아예 나오지조차 않았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대학생 신입생 때 좋다고 8-9개월을 쫓아 다녔다. 비가 추적추적 오던 날에 공중전화 박스 안에서 고백했다"고 풋풋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나는 돌려 말하는 것도 싫고, 나는 니가 너무 좋아서 지금 안 사귀어 주면 연애를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고 빨간 점퍼로 그녀를 안아 줬다. 공중전화 박스 안에서 5분을 껴안고 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첫 콜부터 임영웅은 남편이 필리핀으로 출장을 가 있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의 신청자를 위해서 축가를 불렀다. 그는 설운도의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열창했고, 97점을 획득해 신청자에게 '전기 자전거'를 선물할 수 있었다.


대구의 신청자는 사랑의 콜센타와 통화를 위해서 운영하는 카페까지 문을 닫았다. 그는 "7년 전에 운세를 봤는데 올해 대박날 거라고 했었다"며 "그게 바로 '사랑의 콜센타'인 것 같다"며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신청자는 사랑에 빠진 조카를 위한 고백송을 주문하며 "조카가 고등학교 시절의 이찬원을 닮았다"고 밝혔다. 이에 TOP7은 "그렇다면 좀 힘들겠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이찬원은 조카 재훈을 위해 "그 누나가 고백을 받아 준다면 첫 데이트 비용을 내가 다 쏘겠다"고 말했다.

신청자는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선곡했고, "대구의 자랑 이찬원"이라고 소리치며 그를 응원했다. 이찬원은 아쉽게 95점을 기록했지만 신청자는 "우리나라의 모든 누나들이 오늘 잠을 못잘 것 같다"고 응원했다.

서울의 한 신청자는 "어머니를 위해 '사랑의 콜센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께서 지금 100세신데 어머니 세대에 '미스트롯' 있었으면 진이다. 트롯 20곡은 가사, 음정 안 틀리고 다 아신다"고 자랑했다.

이어 "어머니 18세 때 이북에서 남한에서 내려오셨다"며 "금강산 길 열렸을 때 모시고 갔었는데 가족을 목놓아 부르시더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어머니는 "언니네 식구가 있는데 살아 계신지는 모르겠고, 동생들이 아직 고향에 있다"며 "다 보고 싶다"고 그리움을 표현했다.

경기의 신청자는 "중2때부터 몸이 안좋았다"며 "공황장애랑 우울증이 와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다. 부모님이 옆에서 힘이 많이 돼 주셨었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탁은 신청자를 위해 하동진의 '인연'을 열창했다.

마지막 도전을 위해 조항조가 특별 출연했다. 그는 등장하자마자 한 방에 100점을 획득해 MC와 TOP7을 놀라게 했다. 김성주는 "'사랑의 콜센타' 사상 초유의 일이다"고 감탄했다.

이에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출연할 때 지원서에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조항조 선배님이라고 썼었다. 조항조 선배님 한 번 뵙는 게 인생의 소원이었다"고 팬심을 고백했다. 지켜보던 영탁은 "찬원 씨가 손을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조항조는 트리플 100점을 기록하며 '사랑의 콜센타'의 역사를 썼다. 그는 "인생에서 멋진 추억 한 페이지가 된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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