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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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신동' 김해진, 부상 딛고 Jr그랑프리 첫 도전

기사입력 2010.10.05 15:12 / 기사수정 2010.10.05 15:5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초에 열린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한 '피겨 신동' 김해진(13, 과천중)이 첫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김해진은 5일 오전 독일로 출국했다.

김해진은 지난 8월 13일에 열린 '2010-2011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대표선발전'에서 136.19점(쇼트프로그램 : 47.62, 프리스케이팅 : 88.57)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이 대회 1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 처음에 김해진은 일본 가루자와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4차대회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6차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해진은 지난달 9일, 과천실내아이스링크에서 훈련을 하던 도중, 다른 선수와 부딪혀 왼쪽 복숭아 뼈 부분이 다치는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결국, 지난달 22일부터 일본 가루자와에서 열린 그랑프리 4차대회 출전을 포기한 김해진은 재활에 전념해왔다. 부상 부위에 봉합 수술을 받은 후에도 꾸준하게 통원 치료를 받아왔다.

김해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5일 오전, 그랑프리 6차대회 출전을 위해 김해진이 독일 드레스덴으로 출국했다. 부상은 회복된 상태지만 아직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고 김해진의 상태에 대해 밝혔다.

부상을 당하고 난 뒤, 일주일동안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김해진은 재활과 함께 링크 적응 훈련에 전념했다. 올댓스포츠는 "아직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점프 연습은 전력으로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위한 목표보다 큰 대회 경험을 쌓기 위해 출전한 부분이 크다"고 전했다.

독일 드레스덴으로 출국한 김해진은 "아직 몸은 아프지만 처음으로 출전하는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발휘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해진이 출전하기로 한 그랑프리 4차대회는 주니어 그랑프리파견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한 이호정(13, 서문여중)이 대신 출전했다. 루마니아 브라쇼브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9위에 오른 이호정은 4차대회에서 6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김해진과 이호정은 모두 처음으로 출전하는 '새내기'들이다. 최연소 선수에 속하는 이들은 전 세계에서 온 유망주들과 경쟁해 밀리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다.

김해진은 지난해 봄에 열린 슬로베니아 트리글라브 트로피대회 여자 싱글 노비스(13세 이하) 부분에 출전해 정상에 등극했다. 처음으로 출전하게 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밝힌 김해진은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점을 감안해 경험을 쌓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루마니아 2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14, 러시아)도 출전한다. 뚝따미쉐바는 러시아 피겨계가 '피겨 천재'로 추켜세우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육성하고 있는 유망주이다.

또한, 일본의 유망주인 후지사와 유키코(15)와 미국의 기대주인 크리스티나 가오(16) 등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사진 = 김해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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