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비어 있는 2선발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고민하는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일차적으로 윤곽을 잡았다.
김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4차전을 앞두고 22일 경기 선발 투수는 박치국이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2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등판해야 하는 경기이지만 플렉센이 왼쪽 족부 내측 두상골 골절 진단을 받고 최소 한 달 공백이 불가피하다. 두산은 올해 이용찬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해 있는 데다 플렉센마저 자리를 비워 선발 마운드 구상이 다소 꼬였다. 하지만 최근 호조를 보이는 몇 자원이 공백을 메울 가능성을 보여 김 감독으로서 믿고 맡겨 보겠다는 방침이다.
김 감독은 "치국이 컨디션이 지금 제일 좋다. 물론 (기존 선발 투수만큼) 길게 던져 주기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똑같이 짧은 이닝을 던진다고 봤을 때 2군에서 올릴 수 있는 선수 중 치국이만큼 확실히 잘 던져 줄 선수가 많지 않다. 치국이가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치국 선발 등판이 일회성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금 그 자리는 치국이가 계속 해줘야 할 것"이라며 "상황 따라 다음 순서는 (김)명신이나 (김)민규, (박)종기 등이 등판할 수 있다. 그렇지만 투구 수를 관리해 가면서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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