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2008년 이후 2년 만에 AL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4일(이하 한국시각),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탬파베이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탬파베이는 2-2로 팽팽히 맞선 12회 초, 2사 2루에서 캔자스시티 3루수 윌슨 베테밋의 실책에 힘입어 결승점을 올렸다. 탬파베이 선발 웨이드 데이비스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2실점,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5승 66패로 뉴욕 양키스와 AL 동부지구 공동 선두를 유지했던 탬파베이는 양키스를 1경기 차로 따돌리고 지구 우승을 확정 지었다.
같은 시각,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4-8로 덜미를 잡힌 양키스는 AL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됐다.
1998년 창단 후 줄곧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던 탬파베이는 97승 65패로 지구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08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뉴욕 양키스의 디비전 시리즈 대진이 확정됐다. 미네소타와 양키스는 2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에서 맞붙게 됐다.
[사진 = 웨이드 데이비스 ⓒ MLB /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