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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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 "송승헌 '김태희보다 눈 커' 실검 상상 못해, 잘생기고 편한 배우"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7.20 07:52 / 기사수정 2020.07.20 09: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이어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까지 연달아 로맨스 장르에 출연했다. 

하지만 작품의 분위기부터 캐릭터 성격까지 결이 달랐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 북한 차도녀 서단과 달리 조금은 가볍고 발랄한 성격의 우도희로 분해 극에 녹아들었다.

“로맨스를 했으니 다음엔 스릴러 해야지 이런 건 없어요. 캐릭터에 중점을 두거든요. 굳이 이미지 변신을 해야한다보다는 조금 더 라이트하고 재미난 것들 해보고 싶었어요. 마침 제안이 들어와 욕심내서 하게 됐고 조금은 무리 아닌 무리를 하면서 쉬지 않고 활동했어요. 체력적으로는 힘든데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본 것 같다고 해줘 뿌듯했어요.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것 같아요. 작품의 인기나 성공을 생각하기보다는 나 스스로가 이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요.”

화려한 미모와 도도한 냉미녀 이미지를 벗고 능청 매력과 인간미를 발산했다.

“이런 역할을 해본 적이 많지 않아서 표현이 잘 될지 모르겠다고 감독님에게 계속 얘기했더니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많이 해도 된다고 해주셨어요. 재밌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고 (대본에) 쓰인 캐릭터보다 더 생동감 있게 나온 것 같아요. 매신 애드리브가 조금씩 들어갔어요. 입원할 때 투닥거린 신도 다 애드리브에요. 그래서 재밌었어요. 이전에는 대본 안에서 표현하는 걸 중요하게 여겼고 애드리브는 적정선에서 한두 번씩 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어색했어요. 마 뜨는 구간을 채우려다가 어떻게 하면 재밌게 할 수 있을지, 이게 맞나 고민했어요. 그러다 재미가 들리고 더 재밌는 걸 찾게 됐어요.”

도희와 실제로도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한다.
 
“사람들이 제가 시크하고 차가울 것 같고 여성스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털털한 여장부다운 스타일이에요. 제 친구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이제 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캐릭터를 만났구나 할 정도로 텐션 업인 성격이에요. 제 성격이 비슷한 게 많아요. 애교는 도희와 달라요. 평상시에는 애교가 없는데 많아지겠습니다. (웃음) 도희를 통해 애교도 배우면 되는구나 노력하면 되는구나 했어요.”

서지혜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송승헌은 최근 ‘김영철의 파워FM’에서 “서지혜는 예쁘고 연기 잘하는 배우”, “김태희보다 눈이 크다”라고 칭찬했다. 송승헌보다 서지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올라 주목 받았다.

“방송을 듣지 못했는데 오빠가 ‘왜 이렇게 눈이 크냐’라고 해 ‘오빠도 커’라는 얘기를 주고받았어요. 그게 실검에 그렇게 기사가 날 거로 상상도 못 했는데 늦게 알았어요. 김태희 씨를 본 적이 없는데 저보다 눈이 더 크지 않을까요? 김영철 씨가 제게도 한번 나오라고 부탁하셨어요. 아침이지 않냐, 생방송이지 않냐 녹화할 때 불러 달라고 했어요. 녹화가 별로 없는데 한번 얘기는 해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침에는 거의 1시간 정도는 멍을 때려야 해요 저혈압이어서 아침이 힘들어요. TV를 틀어놓고 멍하니 있어요.” 

송승헌에 대해서는 “너무 잘생겼다. 나이가 무색할 만큼 관리를 잘하셨다”며 화답했다.

“주변에서 정말 잘생겼어? 라며 난리가 난 거에요. 평상시 운동하고 젊게 살려고 하고 철부지, 개구진 면도 있으세요. 나이 차이가 그래도 좀 나는데 동안이세요. 잘생겼다고 얘기하는 걸 좋아하세요. 어떻게 이렇게 잘생겼지 하면 좋아하세요. (웃음)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는 배우인 것 같아요. 의견을 내면 잘 받아주셨어요. 저와 오빠의 아이디어가 같이 접목돼 만드는 신도 많았는데 편안하게 촬영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점잖고 조용할 것 같고 어려운 느낌이 있었는데 그런 느낌이 전혀 없고 재밌었어요.”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이별의 상처와 홀로 문화로 인해 연애 무감각증을 앓는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썸 타듯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된 과정을 잔잔하게 그렸다. 맛있는 한 끼 로맨스 같은 드라마였다. 서지혜는 “많이 먹는 것보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자주 해 먹지는 않은데 가끔 하긴 해요. 엄마네 집에 가면 같이 도와주면서 요리하는 법도 배워요. 엄마가 음식을 잘해서 엄마의 맛을 찾으려고 하는데 몇 명 안 먹어봤지만 나쁘지 않다더라고요. 찌개 종류는 웬만하면 다 하고요. 오징어 볶음도 해보고요. 친동생이 호주에 살거든요. 조카들을 해먹이겠다고 했는데 동생이 괜찮다고 했어요. (웃음) 가장 어렵다는 갈비찜 같은 건 못 해봤어요. 쉬면서 하나하나 해보려고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문화창고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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