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우아한 친구들' 이태환이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4회에서는 남정해(송윤아 분)가 안궁철(유준상)에게 협박당하는 사실을 밝혔다.
이날 남정해는 주강산(이태환)의 협박을 받고 호텔로 향했다. 남정해는 "다 벗겨놓고 아무 짓도 안 한 거 누가 모를 줄 알아? 네가 진짜 원하는 게 뭐야. 돈이야, 가정파탄이야?"라고 밝혔다. 주강산은 와인을 건넸고, 남정해는 와인을 주강산 얼굴에 뿌리며 "똑바로 들어. 여기서 더 까불면 그땐 와인이 아니라 핏빛으로 물들게 해줄게"라고 경고했다.
주강산은 "5억"이라고 밝혔다. 남정해는 "내가 겨우 그깟 사진 한 장에 5억을 줄 것 같아?"라고 했지만, 주강산은 "당신은 안 줘도 당신 아버지는 주겠지. 자기 딸이 다 벗은 사진을 뿌린다는데. 경찰에 신고하려면 해라. 차례대로 뿌려줄 테니까"라고 협박했다. 심지어 주강산은 아들 이름을 들먹였다.
안궁철은 정재훈(배수빈)의 연락을 받고 호텔을 뒤지다 집에 돌아와 남정해에게 할 말이 없는지 물었다. 남정해가 먼저 말하라고 하자 안궁철은 사진을 보여주며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걱정돼서 묻는 거라고. 남정해는 주강산에게 협박당하는 사실을 털어놓았고, 분노한 안궁철은 당장 신고하자고 했다.
하지만 남정해는 자신이 해결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안궁철은 "네가 어떻게 해결할 건데. 그런 짓을 하고도 나한테 버젓이 이런 사진을 보낸 놈이다"라고 했지만, 남정해는 "미안해. 이런 끔찍한 일이 나한테 생길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나 세상에 알려지는 게 더 무서워"라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안궁철은 몰래 남정해 뒤를 따라갔다. 안궁철은 "네 뒤엔 내가 있다. 무서워할 거 없어. 걸리기만 해봐라. 내 손에 죽었어"라고 했지만, 남정해 차를 놓치고 말았다. 남정해가 향한 곳은 요양병원이었다. 남정해를 부른 도도해(사강)는 구영선(김희령)을 가리키며 "언제부턴가 저러고 있다. 만식 씨를 기다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날 밤 주강산은 오토바이를 타고 안궁철 앞에 나타났다. 주강산은 안궁철 주변을 배회하며 도발했고, 주강산을 따라간 안궁철은 "당신, 나 알지"라고 했다. 주강산은 "사진은 잘 받았냐"라고 했고, 안궁철은 "그래. 잘 받았다"라며 주강산에게 주먹을 날렸다. 뒤따라온 남정해는 안궁철을 만류했고, 안궁철은 분노를 삼켜야 했다.
안궁철은 경찰에 신고하자고 했지만, 남정해는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남정해는 주강산이 5억을 요구한다고 했고, 안궁철은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했다. 안궁철은 "그 돈 받고도 이상한 짓 하면 어떻게 할 건데. 약 탔다며. 그 자식이 무슨 짓 했는지 어떻게 아냐"라고 했고, 남정해는 "어디까지 상상한 건데"라고 말했다.
안궁철은 "절대 널 못 믿어서가 아니야. 나도 상상하기 싫은데, 이런저런 생각이 나는 걸 어떡하라고. 나도 돌겠다. 일 더 커지기 전에 신고하자. 안 그러면 나 그 자식 죽일 수 있어"라고 밝혔다. 남정해는 "경찰에 신고하면 유빈이 학교에 뿌리겠대. 안 그랬으면 나도 진작 신고했어"라며 괴로워했다.
조형우(김성오), 박춘복(정석용)과 정재훈 집에 갔던 안궁철은 '당신 와이프 나한테 오고 있다'란 연락을 받고 주강산 집으로 달려갔다. 안궁철은 '내 사람을 지켜야 한단 생각밖에 없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앞에 사람이 죽어있었다. 세상이 비릿한 피냄새로 가득했다. 마치 20년 전 그때처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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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