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현세 기자] '82년생 황금 세대'라 불리는 이대호, 오승환이 4년여 만의 맞대결을 벌였다.
이대호는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8차전에서 9회 초 대타 타석에 나왔다. 상대는 오승환이었다. 6월 10일 오승환은 1군 복귀 첫날 이대호와 재대결을 바랐고 줄곧 만남이 불발됐지만 한 달여 만에 만나게 됐다.
오승환이 불펜에서 나설 때 이대호가 대기 타석으로 걸음을 옮겼다. 9회 초가 개시됐고 오승환은 이대호에게 공 2개를 던졌다. 초구 147km/h 직구를 낮은 곳으로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메이저리그 시절 줄곧 한국으로 복귀할 시 초구는 무조건 직구라고 밝혀 왔지만 이는 복귀전만 아니라 이대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오승환은 다음 공으로 변화구를 선택했다. 코스는 같았다. 오승환은 118km/h 커브를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던졌고 이때 이대호 방망이가 돌았다.
타구는 다소 모호하게 떠 가는 듯했지만 유격수 이학주가 어렵게 낙구 위치를 잡고 아웃시켰다. 둘의 한일 통산 상대 전적은 이제 28타수 9안타(3홈런) 9탈삼진 1볼넷이 됐다. 4년여 만에 기록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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