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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유 퀴즈', 코로나 앞에서도 굳건하다 [엑's 초점]

기사입력 2020.07.17 16:40 / 기사수정 2020.07.17 16:2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유퀴즈')는 제헌절 특집을 맞이해 다양한 법조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는 유튜버로 변신한 박일환 전 대법관, 소년 재판을 담당하는 천종호 판사, 이혼 전문 최유나 변호사, 류철호 법정경위, 박준영 재심 변호사까지 모두 만났다. 

법조인이 가진 소신은 물론, 정의와 각자의 신념을 위해 싸우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감명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방송 직후 쏟아진 호평 속에서 시청률도 고공상승했다. 론칭 이후 '유 퀴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 이날 가구 시청률은 평균 3.2%, 최고 시청률은 4.7%에 육박했다.

지난 2018년 8월 막을 올린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두 자기들이 서울은 물론 전국에 있는 시민 '자기님들'을 만나면서 함께 소통했다. 화려한 스타 게스트는 없어도 시민들과 길거리 토크는 시청자들을 움직이는데 성공했다. 

물론 기존의 예능과 달랐기에 시작단계에서는 의문점이 있었다. 하지만 '사람 여행'을 지향하고 있는 '유퀴즈'는 매번 예상치 못한 곳에서 웃음과 눈물을 선사하며 따뜻한 예능으로 잡게 됐다.

'길거리 토크쇼' 특성 상 추운 겨울에는 소통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겨울방학을 가졌던 '유 퀴즈'는 휴식 끝에 3월에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상황이 많이 변해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과 만나는 것이 불가능해진 것. 첫방송 전부터 제작진 측은 야외 촬영 대신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퀴즈'만의 정체성은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첫방송 당시, '유퀴즈'는 코로나19로 각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을 조명하면서 화제가 됐다. 특히 유재석은 의료진을 향해 고마움을 드러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후 '유퀴즈'는 시민들과 즉석에서 만나는 대신 매회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그에 맞는 사람들을 섭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개그콘서트' 종영에 아쉬워 하는 코미디언을 만나는 것은 물론, 'K특집'으로 아이돌 무대 의상을 제작하는 자기님들, K아몬드의 대표 브랜드 CEO를 만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범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법의학자, 범죄심리학자, 프로파일러 등과 만나며 사회적인 이슈까지 짚기도 했다.

코로나 여파로 특색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이야기도 있었지만 '유퀴즈'는 매회마다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개성 넘치는 '자기님들'을 섭외하면서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두 자기의 티키타카가 더해지면서 여전히 사랑 받고 있다. 

덕분에 지난 특집에서는 최고 시청률까지 달성하는 기분 좋은 성과를 내는데도 성공했다. 2%대에서 맴돌던 시청률도 3%까지 상승했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MC와 제작진이 한 주 한 주 선방한다는 마음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한된 환경 안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유퀴즈'에 대해 서도 "계속 지켜봐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뚝심 있게, 개성을 잃지 않는 '유퀴즈'의 상승세가 더욱 기대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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