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02 17:42 / 기사수정 2010.10.02 17:51
'스카이스포츠'는 공식 홈페이지 프리뷰를 통해 2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각)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리는 선덜랜드와 맨유의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예상 선발 명단을 게재하며 박지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 예상 선발로 박지성을 비롯해 골키퍼 에드윈 판 데르 사르, 수비수 존 오셔,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파트리스 에브라와 미드필더 나니, 대런 플래처, 마이클 캐릭, 공격수 마이클 오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꼽았다.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된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6경기에서 3승 3무(승점 12점)를 기록하며 첼시(5승 1패, 승점 15점)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맨유는 풀럼(1승 5무)과 함께 유일한 리그 무패 팀이기도 하다.
올 시즌 리그 타이틀 탈환을 노리고 있는 맨유는 선두 첼시를 따라잡고 3위 아스널(3승 2무 1패, 승점 11점)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덜랜드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비록 지난 주말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를 상대로 예상 외로 간신히 2-2 무승부를 거두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주중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 '난적' 발렌시아를 원정에서 1-0으로 꺾고 8년간 이어져 온 스페인 원정 무승 징크스를 끊어낸 것은 고무적이다.
국내 팬들은 박지성의 활약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장해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당시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전반전 수 차례 공을 상대에게 내줘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라는 혹평을 받았다.
이에 박지성 스스로조차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MU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보여준 나의 경기력에 만족할 수 없다."라며 "더 발전해야만 한다. 그라운드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박지성은 최근 맨유의 측면 미드필더인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라이언 긱스, 중앙 미드필더 폴 스콜스 등이 한꺼번에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 주전자리에 '무혈입성'한 상황이다.
따라서 박지성은 이번 선덜랜드전을 통해 지난 경기 부진을 만회하는 동시에 심리적 압박감을 털어내며 확실한 맨유 미드필더의 한 축이라는 사실을 증명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더불어 박지성의 시즌 첫 공격포인트 달성 역시 이날 경기의 관심사 중 하나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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