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5년 7월 13일, 영화 '암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최동훈 감독과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이 참석했다.
영화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로 흥행 연타를 날린 데 이어 '도둑들'(1천298만명)로 대박을 터뜨린 최동훈 감독의 신작으로, '도둑들'을 함께한 이정재와 전지현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을 빨리 잊고 다른 영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도둑들'처럼 쾌활하거나 재기발랄하고 재주 넘치는 것을 다 빼고 정공법적인 것으로 하면 어떨까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년 동안 쓴 시나리오를 폐기처분하고 처음부터 다시 썼었다. 제가 원하고 느끼는 방식으로 쓴 거라 저 역시 두렵기도 하지만, 제겐 색다른 방식이었고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전지현 '자체발광 미모'
전지현 '핫핑크가 찰떡'
전지현 '우아함 그 자체'
전지현, 영화 '암살' 원톱
'암살'에서 신념의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을 맡은 전지현은 "'암살'은 오래전부터 마음속으로 결정하고 개인적으로 오래 준비해온 작품"이라고 운을 떼며 "그래서 조금 더 잘 하고 싶었다. 여주인공이 주인공인 영화를 인생에서 못 만날 것 같다는 생각에 욕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액션이 주가 되는 역할도 처음이라 총을 자연스럽게 다루고 싶어서 훈련을 많이 받았다. 강인한 역할을 위해 긴 머리도 잘라가면서 그런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두 얼굴의 임시정부대원 염석진을 연기한 이정재는 촬영을 하면서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 "외부의 적을 물리치는 것도 있었지만, 내부의 적을 물리쳐야 하는 게 있었기에 더 안 좋은 악당이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정재는 "장면을 찍을 때 하나하나 다 감독님과 상의를 했었고, 연습하고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버전을 동시에 준비를 했었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부터 역할이 좋다기보다도 굉장히 어렵겠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마음의 부담감이 많았다"고 털어놓으며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간을 돌이켜봤다.
극 중 '상하이의 무법자' 하와이 피스톨을 연기한 하정우는 '천만 관객이 욕심나지 않냐'는 질문에 "그러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아직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분명히 그런 시간들도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정재 '설레는 마음'
이정재 '멋진 수트핏'
최덕문, 영화 '암살'에 함께 했어요
최덕문 '포토타임은 어색해'
조진웅 '힘찬 파이팅'
조진웅 '잘 부탁드립니다'
하정우 '천만 배우 기원합니다'
하정우 '카리스마'
한편, '암살'은 개봉 20일 만인 2015년 8월 15일 오전 8시 관객수 1009만4957명을 기록하며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누적관객수 1270만명)
최동훈 감독은 지난 2012년 광복절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도둑들'에 이어 '암살'이 3년 만에 다시 천만 영화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2연속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최 감독은 "암살을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 나에게는 도전이자 정말 오랫동안 만들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관객분들과 뜻 깊은 소통을 나눈 것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들 역시 새로운 흥행 기록을 쓰게 됐다. 전지현, 이정재, 김해숙은 '도둑들'에 이어 두 번째, 조진웅은 '명량'에 이어 두 번째 천만 기록이며, 최덕문은 '도둑들' '명량'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을 남겼다. 특히 하정우는 '암살'을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의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며 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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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