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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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베' 정건주 "장나라 선배와 정류장 키스신, 연하남 설정 빛난 장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7.14 18:00 / 기사수정 2020.07.14 17:0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정건주가 '오 마이 베이비'서 연하남으로 활약한 소감을 밝혔다.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필수 로맨스를 그린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는 지난 2일 종영했다.

'오 마이 베이비'는 시청률에서는 아쉬운 수치를 남겼지만 그간 한국 드라마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소재를 활용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작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성공적으로 안방극장에 문을 두드리기에 성공했던 정건주는 장하리(장나라 분)의 레이더 망에 포착된 연하남 최강으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여성학자인 어머니 덕분에 호주제가 폐지된 후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 모두 쓰며 '최강'이 된 으뜸은 눈치는 다소 없을지 몰라도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캐릭터였다.

최근 드라마 종영 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정건주는 "유쾌한 분위기에서 마무리 됐다. 재미있게 놀면서 연기를 했고 또 그만큼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건주는 전작 '어하루' 속 인물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최강으뜸 캐릭터를 어떻게 만나게 됐을까. 이에 대해 정건주는 "감독님이 최강으뜸 캐릭터와 제가 잘 맞아보여서 불러주신 것 같다. '순수한 이미지'를 봐주신 게 아닐까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전작과 다른 캐릭터이긴 하지만 순수하고 착한 이미지다. 그래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극중 최강으뜸은 1회부터 장하리에게 "이모"라고 부르는 등, 눈치 없는 모습으로 오해 아닌 오해를 사기도 했다. 정건주 역시 이런 최강으뜸 캐릭터의 모습에 고심하기도 했다.

정건주는 최강으뜸 캐릭터를 떠올리며 "정말 눈치가 그 정도로 없을 수 있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내가 잘못 살리면 욕을 먹을 것 같았다. 그래서 최대한 순수한 의도로 '어떤 생각도 하지 않고' 대사를 귀엽게 살리려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자라온 환경과 가치관이 모두 오픈되어 있다보니 그런 것에 좀 중점을 뒀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고, 신입사원 설정이니 드라마 '미생'을 살펴보기도 했다. 하지만 연기할 때는 '연하남'에 초점을 맞췄다. 한이상(고준)과 윤재영(박병은)에게는 없는 으뜸이의 무기가 바로 '연하남' 아니겠나. 하하. 그래서 과감하게 연기하려는 포인트를 살렸다."

연하남의 직진 본능이 빛을 발한 건 바로 버스정류장에서 장하리에게 입을 맞추는 장면이었다. 한이상이 장하리를 향해 고민하고 있을 때, 최강으뜸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직진을 한 것.

이에 대해 정건주 역시 "정류장 씬에서 연하남 이미지가 빛을 발했던 것 같다. 한이상이 머뭇거릴 때 으뜸이가 사이다를 주면 좋을 것 같았다. 과감하게 연기하는 걸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히면서 동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덕분에 '오 마이 베이비' 속 버스 정류장 키스신은 큰 화제가 됐다. 동영상 클립 역시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정건주는 "사람들이 너무 잘 봤다고 하더라. 댓글에 '하리으뜸파'가 많이 생겼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하남의 직진은 정건주와 장나라의 케미도 한껏 살리는 계기가 됐다. "그 장면 이후로 티키타카 케미가 더 살았던 것 같다"고 전한 정건주는 장나라와 함께 호흡한 소감도 전했다.

"저는 어릴 때부터 TV로 만난 선배다. 대본 리딩 때 처음 뵀는데 보자마자 '연예인 보는' 느낌이었다. 예전과 변한 게 하나도 없었다. 선배가 베테랑이라고 느꼈던 부분은 체력관리다. 선배 분량이 정말 많았는데 체력 관리를 정말 잘 하셨다. 저도 선배 옆에서 영양제 추천을 많이 받았다. 연기에서도 조언을 많이 구했고, 좀 더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장하리의 남자였던 고준, 박병은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건주는 "형들이 애드리브를 너무 재미있게 많이 쳤다. 그래서 저도 애드립 욕심이 날 정도였다"고 웃었다.

정건주는 "나라 선배에게는 체력 관리에 대한 도움을 받았다면 준이 형은 현장에서 주는 에너지와 카리스마가 있더라. 병은이 형은 워낙 유쾌하다보니 현장을 유하게 만드는 에너지가 있었다. 제가 거기서 막둥이다보니, 애교가 늘었던 것 같다"고 함께 호흡한 선배들을 향한 믿음과 애정을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및 영상= 박지영 기자, 윤다희 기자​,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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