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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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PD "성시경, 매주 시청률부터 물어봐…열심히 홍보·섭외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7.13 16:00 / 기사수정 2020.07.13 13:0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온앤오프' 제작진이 성시경, 조세호, 김민아를 MC로 내세운 이유를 전했다. 

바쁜 일상 속의 내 모습(ON), '사회적 나'와 거리 둔 내 모습(OFF)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사적 다큐멘터리 '온앤오프'는 지난 5월 2일 첫방송을 시작해 새로운 스타 관찰 예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MC인 성시경, 조세호, 김민아 역시 개개인의 일상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출연 스타들과 함께 VCR을 보고 함께 이를 보고 유쾌한 반응을 하면서 웃음을 안기고 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온앤오프'의 정효민 PD, 신찬양 PD는 가장 먼저 세 MC를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온앤오프'의 연출 계기가 되기도 했던 성시경에 대해서는 "20년 간 호라동하면서 본업을 하는 모습은 TV에 많이 등장했지만 사적인 모습은 방송되지 않았다. 그래서 성시경 씨를 꼭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성시경은 '온앤오프'가 아닌 다른 방송에 출연해서도 살뜰히 프로그램을 챙기는 것은 물론 첫방 당시 동시간대 방송됐던 '부부의 세계'까지 신경쓰기도 했다. 

이런 성시경의 모습에 대해 두 PD는 "프로그램을 사랑하고 모든 걸 내주는 사람"이라고 웃으며 "매주 시청률부터 물어본다. 지금도 알아서 체크하는 사람이다. 열심히 홍보하고 섭외한다. 저희 먹을 것도 챙겨준다. 정말 엄마 같은 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민아 씨 신선한 인물이었다. 웹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저희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또 다른 면모가 드러날 것 같았고 중장년층에게도 새로운 인물이라고 느꼈다. 조세호 씨는 여러 예능에 많이 출연하긴 했어도 진짜 모습을 비춰준 프로그램이 없었다. 그래서 '인간 조세호'는 어떨까?라는 생각에 출발해 섭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OFF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세 사람의 등장이었기 때문에 시작부터 큰 화제가 됐다. 성시경의 요리하는 모습은 물론 김민아의 자취 도전기, 조세호의 다이어트 등은 큰 임팩트를 남기기에 성공했다.

신찬양 PD는 "세 분의 ON/OFF가 궁금했다. 세 분 모두 삶의 방식은 다르다. 하지만 ON이 많아 OFF가 없는 모습이 닮아있는데 그래서 초반에는 그런 부분도 많이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스타들이 합세해 각자의 OFF 모습을 보여주며 스튜디오에 모여 다시 VCR을 보며 토크를 나누는 형식을 이어가고 있는 '온앤오프'. 기존 관찰 프로그램과 닮아있지만 사적다큐를 표방하고 있는만큼 MC들이나 제작진의 개입이 확실히 덜하다.

신찬양 PD는 "기본적으로 VCR에서는 출연진은 1명이다. 일부러 말을 시키지도 않는다. 그래서 물론 오디오가 좀 적을 순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스튜디오 토크로 빈 부분을 채운다. 그래서 공감할 사람이 필요했다. MC들이 그런 부분을 잘 해준다. 성시경, 김민아, 조세호의 합이 좋다고 느낀 게 모두 남들에게 관심이 많고 공감능력이 있다는 거다. 그래서 시청자처럼 함께 빠져들고 과몰입해서 본다"라고 이야기 했다.

"음식이 등장하면 성시경 씨는 '아 그렇지'라고 바로 이야기 한다. 김민아 씨는 집에 과몰입하고. 그런 오디오들이 입혀지면서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다. 슴슴한 다큐멘터리에 3MC의 조합이 함께하면서 재미가 나오는 듯 하다."


정효민 PD는 3MC는 물론 출연진들의 케미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작진 빼고도 회식을 한다"고 웃던 두 PD는 "성시경 씨가 워낙 요리를 잘하니까 촬영장에 코스요리처럼 음식을 해온 적도 있다. 정말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온앤오프'에 섭외하고 싶은 스타들은 있을까. 이 질문에 신찬양 PD는 정은경 질병본부장을 언급하며 "물론 지금 너무 바쁘시다. 그래서 지금 섭외하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ON을 보내고 계신데 어서 OFF의 삶을 가졌으면 좋겠고, OFF를 어서 드리고 싶다. 저희가 전체 회의때마다 이야길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성진 피아니스트를 꼽기도 했다. "프로그램과 잘 어울리는 분이라고 느꼈다. ON의 모습은 콘서트인데 요즘은 상황이 상황인만큼, 온라인 콘서트를 하더라. 그러면서 인터뷰도 하고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분의 OFF가 어떨지도 궁금했다. 그래서 꼭 한 번 섭외하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정효민 PD는 "시청률이 좀 올라가고 프로그램이 안정된다면 제작진 입장에서는 시도할 수 있는 게 많아진다고 느낀다. 그래서 연예인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분들을 섭외해 많은 OFF의 삶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지점까지 가면 좋을 겟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두 PD는 "제작진은 아무쪼록 많은 시청자들이 '온앤오프'를 봐주셨으면 좋겠고, 출연하는 스타들 역시 깊게 이해하고 사랑해주시는 것. 그게 저희가 바라는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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