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뭉쳐야 찬다'에서 전설들이 '어쩌다FC' 2대 주장 자리를 놓고 폭소만발 후보자 연설 시간을 갖는다.
12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를 새롭게 이끌어갈 주장 선거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을 솔깃하게 만드는 공약부터 실현 불가능한 선심성 공약까지 소중한 한 표를 얻기 위해 목소리를 높인다.
앞서 지난 주 허재, 양준혁, 김용만, 여홍철, 이형택, 김병현, 김동현, 모태범이 2대 주장 선거 후보자로 선출됐다.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출마한 이부터 '네가 할 바엔 내가 한다'며 나선 이까지 각양각색의 이유로 총 8인의 후보자가 경쟁하게 된 것. 때문에 총 15명의 전설들 중 8명이 후보자가 되면서 승부욕만큼 팽배한 전설들의 권력욕이 피어오른바 있다.
그 가운데 이번 주 방송에서는 눈치작전을 펼친 뒤 후보 단일화를 도모해 허재, 양준혁, 김용만, 이형택, 김병현이 최종 후보 5인으로 선출된다. 특히 이들은 당찬 포부와 함께 듣기만 해도 매력적인 복지와 시책으로 현장을 술렁이게 만든다.
그중 허재는 왕년에 주장을 도맡았던 경력을 내세우며 끊임없이 자기PR을 한다. 믿고 가는 경력자 후보의 호소력 짙은 스피치에 전설들은 은근한 신뢰감을 드러낸다고. 반면 이형택은 목소리까지 떨릴 만큼 긴장해 지지자들이 탄식을 내뱉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김용만은 전설들이 아닌 철저하게 제작진을 위한 공약으로 장내를 발칵 뒤집는다. 제작진들도 투표를 하는 만큼 전설들 보다 표 수가 많은 제작진의 마음을 노린 것. 승리할 시 제작진에게 승리수당을 지급하겠다며 선심성 공약을 남발해 전설들에게 야유를 받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양준혁은 거금의 벌금을 투척한 공로로 등판한 후보답게 통 큰 공약을 내거는가 하면 김병현은 수줍게 현실 가능한 공약을 제시한다고 해 과연 후보자들의 공약은 무엇이며 어떤 후보자가 주장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잠자코 듣던 감독 안정환은 후보자들의 공약을 하나하나 집어가며 불만을 토로 "모든 후보가 싫다"며 투표 기권을 선언해 현장을 충격으로 물들인다.
안정환의 본심 또한 12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뭉쳐야 찬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