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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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김고은→'김비서' 박서준, 원작과 달라도 괜찮아 [싱크를 잡아라③]

기사입력 2020.07.12 12:00 / 기사수정 2020.07.12 10:3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웹툰 원작이라고 해서 '싱크로율'이 다는 아니다. 원작 주인공과 비주얼이 달라도, 성공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웹툰 원작 드라마와 '싱크로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인기 웹툰의 경우 드라마화가 정해지지 않았음에도 팬들이 만든 '가상 캐스팅'이 줄을 잇는다. 여기엔 원작 캐릭터와 배우의 비주얼이 크게 작용한다. 즉, 웹툰 원작 드라마는 캐스팅 과정에서부터 관심이 끊이지 않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싱크로율 100%'는 꿈같은 이야기다. 다수의 작품이 원작 주인공과 드라마 주인공의 높은 싱크로율로 호평받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경우도 존재하는 것. 게다가 이러한 '싱크로율' 걱정 속에서도 원작 팬들의 우려을 깨고 보란듯이 성공한 배우들이 있다. 



▲ '치즈인더트랩' 홍설 - 김고은 

'치즈인더트랩'은 드라마화 확정 전부터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던 작품. 이에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진 후 일찍이 '가상 캐스팅'이 벌어졌다. 특히 '가상 캐스팅' 1순위였던 박해진이 남자주인공 유정 역 출연을 확정하면서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하지만 홍설 역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당초 아이돌 출신 배우가 제안을 받았으나 부정적 반응 속 고사했고, 뒤이어 김고은이 제안받은 사실이 알려졌지만 또 한번 불발됐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김고은이 다시 해당 배역을 맡기로 결정하며 캐스팅은 마무리됐다. 

물론 캐스팅 후에도 원작 홍설과 비주얼 싱크로율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우려가 이어졌다.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해당 이야기가 나올 정도. 그럼에도 김고은은 영화를 통해 인정받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홍설을 그려냈고, 긍정적 평가를 들을 수 있었다. 



▲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영준 - 박서준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원작 웹소설이 큰 인기를 얻으며 웹툰으로도 제작된 작품. 더 나아가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게 됐다. 하지만 이미 많은 팬을 보유한 작품인 만큼 '김비서가 왜 그럴까' 역시 캐스팅 과정부터 조용하지 않았다. 

특히 남자주인공 이영준 역의 박서준은 웹툰 주인공 캐릭터와 이미지가 맞지 않다는 이유로 우려를 샀다. 이에 "처음에 캐스팅 기사가 떴을 때 안 어울린다거나, 잘 어울린다거나 많은 반응들이 있었지만 저의 연기를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던 박서준. 작품이 베일을 벗은 후엔 수많은 여성 시청자를 설레게 만들며 우려가 기우였음을 입증했다. 



▲ '이태원 클라쓰' 조이서 - 김다미 

'이태원 클라쓰' 역시 탄탄한 팬층을 형성한 인기 웹툰. 이에 일찍이 배우 캐스팅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싱크로율이 원작 팬들의 마음을 아쉽게 했다. 원작에서 날카롭고 차가운 이미지였던 조이서 캐릭터에, 귀여운 느낌의 김다미가 캐스팅됐기 때문. 남자주인공 박새로이 역의 박서준이 파격적인 헤어스타일 변신까지 감행하며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기에, 이 같은 반응은 더욱 많이 나왔다. 

하지만 김다미는 자신만의 조이서를 구축, 캐릭터의 날카로운 성격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끌어냈다. 그 결과 지난 6월 진행된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드라마부문 여자신인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 '닥터 프로스트' 닥터 프로스트 - 송창의 

'닥터 프로스트'도 캐릭터의 이미지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작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주인공 닥터 프로스트는 사람들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천재 캐릭터. 하지만 해당 배역을 연기하게 된 송창의는 캐릭터와 달리 부드러운 이미지의 소유자였다.

이에 송창의는 5kg를 감량하고, 웹툰 속 캐릭터와 똑같이 은발 염색을 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지만, 원작 캐릭터의 이미지와 배우 이미지의 간극은 크게 좁혀지지 못했다. 더욱이 미묘한 심리 묘사가 특징이었던 원작의 매력이 100% 살아나지 못하면서 여러모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tvN, JTBC, OCN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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