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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종합] 맨유-인테르-리옹 나란히 승리…바르샤는 '삐걱'

기사입력 2010.09.30 07:24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년을 이어온 스페인 원정 무승에서 탈출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또 다시 루빈 카잔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징크스'를 이어갔다.

박지성이 풀타임 활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하 맨유)는 30일 새벽(한국 시각)에 열린 2010/2011 UEFA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하이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로 '난적' 발렌시아(스페인)를 원정에서 1-0으로 제압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2002년 4월 데포르티보 원정 승리 이후 약 8년 만에 '스페인 원정 징크스'에서 벗어나게 됐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4-3-3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장해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같은 조의 레인저스(스코틀랜드)는 지난 맨유전 무승부에 이어 부르사스포르(터키)에 1-0으로 승리하며 맨유와 함께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하며 C조의 험난한 경쟁을 예고했다.
 
D조에서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루빈 카잔(러시아) 원정에서 또 다시 고전한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조별리그에서도 루빈 카잔을 상대로 1무 1패의 부진을 보였던 바 있다.

바르셀로나는 압도적인 점유율에도 불구, 전반 30분 루빈 카잔의 노보아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다비드 비야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부상 여파로 선발 출전하지 않은 리오넬 메시까지 투입했지만 결국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조의 코펜하겐(덴마크)은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맞아 2-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려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조 선두로 치고 나갔다.

A조의 '디펜딩 챔피언' 인테르(이탈리아)는 해트트릭을 포함, 3골 1도움으로 혼자서 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간판 공격수 에토오의 활약으로 베르더 브레멘(독일)에 4-0 대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같은 조의 토트넘(잉글랜드) 역시 홈에서 FC트벤테(네덜란드)에 4-1의 완승을 거두며 지난 브레멘전 무승부 후 첫 승을 따냈다.

토트넘은 로만 파블류첸코가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었고,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와 가레스 베일까지 득점에 가세해 1차전에서 인테르와 비겼던 트벤테에 대승을 거뒀다.

B조에서는 리옹(프랑스)이 브라질 출신 공격수 바스토스의 2골과 프야니치의 종료직전 쐐기포를 앞세워 하포엘 텔아비브(이스라엘)에 3-1로 승리,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를 유지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이는 샬케04(독일)는 벤피카(포르투갈)에 승리를 거두며 1패 뒤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샬케는 후반 제퍼스 파르판과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한편, 하루 전날 열린 E~H조 2차전에서는 첼시-아스널-레알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이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각 조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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