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79년생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며 새로운 케미를 예고했다.
8일 E채널 새 예능 '찐한친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하하, 김종민, 장동민, 양동근, 송재희, 최필립, 이병혁 PD가 참석했다.
'찐한친구'는 79년생 42세 동갑내기 친구들의 좌충우돌 찐우정 버라이어티를 그린다.
이병혁 PD는 "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영화 '친구'를 보고 고안했다. 동갑내기 친구들이 함께하면 창피하고 힘든 걸 해도 두려울 게 없이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친해지고, 투덜대긴 해도 부탁하는 건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찐한친구'는 하하와 김종민이 뭉치며 눈길을 끌었고 버럭 1인자 장동민이 가세했다. 여기에 양동근은 데뷔 33년 만에 처음으로 야외 버라이어티 고정 멤버로 등장했다. 최필립과 송재희는 어릴 적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 사이로 끈끈한 우정을 자랑할 예정이다.
그야야말로 순도 100% 리얼 토크를 이어갈 여섯 남자에 이'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나는 가수다' 등을 연출한 이병혁 PD에 '나는 가수다', '놀러와' 등을 연출한 전세계 PD가 가세했다.
가장 먼저 하하는 "홍철이는 이 섭외를 거절했다. 왜인지 모르겠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장동민은 "홍철이한테 '첫 회만에 갯벌에 다녀왔다'고 했더니 '그럴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하하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으며 노홍철을 향해 "합류하고 싶으면 해도 될 것 같다"고 전하는 것은 물론 동갑내기 배우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다니엘 헤니, 공유 씨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필립은 "결혼 후 아이가 생기고, 가장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그런 무거운 고민을 했다"고 고백하며 "이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왔을 때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을 했지만 아직까지 내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여행을 다니다보니 정말 행복하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낸 최필립은 "저도 배우로 연예계 생활을 13년 간 했는데 동갑내기 친구들이 없다. 이번 '찐한친구'들을 통해 좋은 친구들을 얻었다는 게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규 편성을 받아서 오래 할 수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 됐으면 간절히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다고 전한 양동근은 '찐한친구'를 통해 87%가량 치료가 됐다고 밝히며 "100%까지 싹 낫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하하, 김종민, 장동민을 향해 "우리나라 대한민국 예능에 새 기둥 아니겠나. 이들과 친구가 된다는 게 얼마나 좋겠나. 놓칠 수 없었다"라며 출연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는 지금 치료받고 있다. 이 친구들 덕분에"라고 이야기 했다.
하하는 "당시 저는 VJ였는데 연예계 유명했던 79클럽에 끼고 싶었다. 그런데 그때는 낄 수 없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양동근은 "저도 '나도 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하하는 "이제는 저희가 뭉쳤다. 그들이 여기 끼고 싶게 저희가 만들어어죠"라고 자신했다.
하하는 "저희가 중점이 아니라 양동근, 최필립, 송재희 친구를 지켜봐달라.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회 한회를 간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필립은 "처음에는 부담감이 있었다. 제가 한 7년 전에 '기막힌 외출'을 동민이와 함께 했는데, 정말 쟁쟁한 분들이 많았다. 그때 예능 울렁증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촬영을 하면서 편하고 재미있다는 걸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하면서, "제가 살리지 못한 것들, 동근이가 살라지 못한 것들을 살려주더라"며 함께 하고 있는 멤버들에 대해 든든함을 자랑했다.
기존 야외 버라이어티와 차별점이 있을까. 이에 대해 이병혁 PD는 "'1박 2일'과는 소재도 다르고, '무한도전'과는 비슷해졌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답을 내놓았다. 그는 "같은 나이 사람들끼리 좀 더 솔직하고 수위가 센 '무한도전'처럼 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찐한친구'는 8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E채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