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08 13:14 / 기사수정 2007.03.08 13:14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박찬호(34.뉴욕메츠)가 시범경기에 첫 등판하여 평범한 투구를 선보였다.
메츠의 박찬호는 8일 오전 3시(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시티오비팜스파크에서 열리 보스턴 레드삭스 전에 선발등판하여 3이닝동안 피안타 2개, 볼넷 2개, 삼진 1개를 잡으며 1실점하는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박찬호는 48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에 스트라이크가 29개였다. 박찬호가 기록한 9개의 아웃중에 삼진 1개, 플라이아웃 4개, 땅볼아웃 4개의 비율을 보였다.
박찬호의 1회 징크스는 이날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1회말 보스턴의 선발타자 훌리오 루고에게 2-3 풀카운트 접전 끝에 낮은 직구로 포볼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2번타자 케빈 유클리스를 5구만에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3번타자 데이빗 오티즈에게 2루수 옆을 빠지는 안타를 맞고 4번타자 매니 라미레즈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의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5번타자 J.D 드루를 상대한 박찬호는 연속 3개의 볼을 던진 후, 2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져 만든 2-3 풀카운트에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여 병살타를 만들어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뉴욕 메츠의 유격수 호세 레이예스가 던진 공을 2루수 호세 발렌틴이 2루베이스를 밟고는 공을 놓쳐 1루에서 타자를 아웃시키지 못하고 3루에서 2루주자 오티즈를 아웃시키며 병살타를 만들었지만 그 사이 3루주자 루고가 홈을 밟아 1실점을 기록했다.
2회말에 등판한 박찬호는 제구력에 안정을 가져왔다. 박찬호는 6번타자 마이크 로웰-7번타자 코코 크리습-8번타자 덕 미라벨리를 차례로 중견수-좌익수-우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하며 12개를 가지고 삼자범퇴를 시켰다.
제구력에 안정을 찾은 박찬호는 3회말에서도 9번타자 알렉스 코라를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 아웃시켰고, 1번타자 루고를 유격수 땅볼 아웃시켜 6타자 연속 범타처리했다. 2번타자 유클리스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한 박찬호는 3번타자 오티즈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3회말을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4회말 아론 실리와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 1회에는 직구위주의 투구로 직구컨트롤을 시험했고, 2회와 3회는 변화구를 섞어가며 변화구의 제구력을 시험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찬호는 위기관리능력에서는 합격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회말 오티즈 타석에서 제구가 않되자 포수 라몬 카스트로와 마운드에서 사인을 교환하는 모습을 보였고, 드루타석에서는 투수 코치 릭 피터슨이 마운드에 올라 박찬호와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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