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FC 바젤(스위스)에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뮌헨은 28일 새벽(한국 시각), 스위스 바젤 세인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FC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32강 E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전반 18분 알렉산더 프라이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2골을 집어넣으며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2승을 기록하며 E조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바젤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2연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뮌헨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는데 실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볼점유율은 6-4 비율로 뮌헨이 월등하게 높았지만 공격 효율성 면에서는 바젤이 더 나았다. 뮌헨이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주춤한 사이 바젤은 빠른 역습을 통한 정확한 공격으로 뮌헨의 문전을 잇달아 위협했다.
첫 골은 전반 18분에 터졌다. 중원에서 공격 전개를 하려던 뮌헨의 볼을 가로챈 뒤 바젤 미드필더가 곧바로 문전을 향해 패스를 시도했다. 이는 정확하게 연결돼 최전방 공격수 마르코 스트렐러에게 이어졌고, 스트렐러는 드리브로 치고 들어가다 뒤에 있던 프라이에게 정확하게 백패스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프라이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곧바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하게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후반에도 바젤은 7분 만에 셰르단 샤키리가 골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기록하며 공격 기회를 살려나갔다. 그러나 수비수의 순간적인 실수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빌미가 됐다. 후반 11분, 바젤의 수비수 베냐민 후겔이 골문 안쪽에서 토머스 뮐러에게 반칙을 범해 패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슈바인슈타이거가 정확하게 집어넣으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 뮌헨은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교체돼 들어간 이비차 올리치를 앞세워 역전골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후반 43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결승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홀거 바드스투버가 정확하게 문전을 향해 올렸고, 골문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던 슈바인슈타이거가 정확하게 자리를 잡아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두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집어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정확한 위치 선정과 슈팅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선두를 유지한 뮌헨은 다음달 20일, CFR 크루이(루마니아)와 3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반면 2연패로 초반부터 벼랑 끝에 몰린 바젤은 AS 로마(이탈리아)와 원정 3차전 경기를 통해 첫 승을 노린다.
▲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E조
바이에른 뮌헨 : FC 바젤
<경기 요약>
바이에른 뮌헨 2 :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후11 PK, 후43)
FC 바젤 1 : 알렉산더 프라이(전18)
<출전 명단>
바이에른 뮌헨 : 부트(GK)-반 바이텐-람-바드스투버-프라니치-슈바인슈타이거-알틴톱(후1 고메즈)-크루스-뮐러-크루스(후11 올리치)-클로제(후32 티모츄크)
FC 바젤 : 콘스탄조(GK)-사파리-페라티-인쿰-후겔(후42 카브랄)-아피 야포-아브라함-스토커-사키리(후35 치퍼필드)-프라이-스트렐러
[사진= (C)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캡쳐 화면]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