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 서예지가 오정세를 이용해 김수현을 저택으로 불러냈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5화에서는 문강태(김수현 분)가 고문영(서예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이날 문강태는 고문영을 모텔로 데려갔지만, 돈이 없다는 이유로 모텔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때문에 그는 고문영을 데리고 집으로 올 수 밖에 없었고, 고문영은 문강태의 집을 둘러보며 "신기하다. 어떻게 먹고 자고 싸는게 이 한 공간 안에 다 들어있느냐. 꼭 동물 우리 같다. 이런데 살면 사육 당하는 기분이겠어"라고 감탄 했다.
이후 고문영은 문강태가 가져온 밥상을 보자 심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고문영은 우렁 각시가 있느냐고 빈정 거렸고, 문강태가 환갑이 넘은 주인 아주머니라고 설명하자 흡족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특히 문강태는 평소 집에서는 밥을 먹지 않는다는 고문영이 안쓰러운 듯 그녀의 밥에 반찬을 올려주기도 했다.
그날밤. 문강태는 자신을 자극하는 고문영을 쫓아내려 시도했지만, 고문영은 문강태가 집 밖으로 나간 사이 문을 잠궈버렸다. 이에 문강태는 고문영을 살살 달래 문을 열게 하려했지만, 그녀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급기야 고문영은 "넌 내 옆에서 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형이랑 셋이 자자"라며 소리를 질러 문강태를 당혹케 했다.
결국 문강태는 친구 재수(강기둥)에게 전화를 걸어 형 문상태를 재워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집 수도관이 터져서 밤새 치워야 할 것 같다고 거짓말 했고, 이를 본 고문영은 연기력이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나란히 누운 두 사람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들었고, 문강태는 과거의 고문영을 언급하며 "난 나쁜 놈이였다. 그애는 날 살려줬는데 난 도망쳤다. 그 뒤로 쭉 도망치는 중이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고문영은 집을 찾아온 남주리와 마주치자 심기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남주리는 문강태의 집에 있는 고문영의 모습에 당황했고, 남주리의 마음을 알아차린 고문영은 "난 문강태에게 고백했다. 사랑한다고. 이렇게 뜨겁게 고백했다. 자꾸 나한테 뭘 기대하는 눈빛으로 매달리길래 원하는 걸 줬다"라고 말해 남주리를 자극했다.
이 일로 두 사람은 아침부터 머리채를 잡고 싸우고 말았다. 이 모습을 본 문강태와 재수, 상태는 경악했고, 문강태는 고문영을 집에서 끌고 나와 집으로 돌려보냈다. 특히 문강태는 남주리의 집에서 살지 말라는 고문영을 향해 "신경 꺼라. 어디 살 건 그건 내가 알아서 한다. 그리고 나 니꺼 아냐"라며 "그때 니가 적선해 준 사랑. 돈으로 환산 해 돌려줄게"라며 3만원을 쥐어줬다.
문강태는 고문영을 매몰차게 내쫓았지만 그의 마음에는 오랫동안 불편함이 남았다. 조재수는 "고문영 좋아하느냐. 빗속에 알베르토를 왜 끌고 가? 좋아하지도 않는 여잘 왜 등에 매달고 기어들어와. 밥은 왜 먹여? 잠은 왜 재우고. 암튼 너 조심해. 벌써 잊었어? 처음 본 날부터 너한테 칼 꽂은 여자야. 그 여자가"라고 잔소리를 늘어놓았고, 문강태는 그걸 잊지 않도록 계속 이야기 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고문영이 문상태에게 작화 계약서를 내밀어 사인하게 한 후 문강태를 자신의 저택으로 유인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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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