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승격팀 에르쿨레스에 패하며 7위(2승 2무 1패)로 떨어진 세비야가 끝내 안토니오 알바레스 감독을 경질했다.
세비야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에르쿨레스와 펼친 라 리가 5라운드서 0-2로 패한 뒤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비야 이사회가 알바레스 감독을 경질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레고리오 만사노 전 마요르카 감독이 세비야의 새 감독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마놀로 히메네스 감독이 경질된 후 감독으로 승격됐던 알바레스 감독은 후안데 라모스 감독 시절에도 세비야의 코치로 활약하던 내부 인물로 세비야의 전성기에 기여한 준비된 감독이었다.
지난 시즌 중반, 세비야가 7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며 흔들릴 때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던 알바레스 감독은 클럽을 코파 델 레이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시키며 올 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하지만, SC 브라가(포르투갈)에 패해 챔피언스리그 32강 진출에 실패했고 유로파리그서도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에 패하는 등 유럽 무대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알바레스 감독은 결정적으로 리그서도 라싱 산탄데르와 승격팀 에르쿨레스에 승리하지 못하자 감독 자리서 물러나게 됐다.
알바레스가 떠난 자리는 라싱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말라가, 마요르카 등을 이끌며 스페인의 대표적인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만사노가 맡게 됐다. 만사노 감독은 오는 31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유로파리그 경기로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 = 알바레스 감독 경질 기사 (C) 엘문도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