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24 15:52
[엑스포츠뉴스=러시아 모스크바, 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6, 세종고)와 신수지(19, 세종대)가 세계선수권 결선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지난 2007년, 그리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신수지가 17위를 차지해 결선에 진출한 이후, 3년만에 한국 선수단은 결선 진출을 노렸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손연재는 23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올림피스키 체육관에서 열린 '제 30회 세계리듬체조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24.475(난도 : 7.975, 예술 : 8.250, 실시 : 8.250)점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규정은 줄, 후프, 볼, 리본 4종목 중, 가장 점수가 낮은 한 종목을 제외한 3종목을 합산한 점수로 최종 점수를 매긴다. 손연재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볼 종목의 점수를 제외한 줄과 후프, 그리고 리본의 점수를 합한 최종 총점 74.425점을 획득해 최종순위 32위에 올랐다.
마지막 리본 종목에 출전한 손연재는 최선을 다했지만 리본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큰 실수없이 나머지 요소를 소화하면서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의 경기를 모두 마쳤다.
손연재에 이어 매트에 등장한 신수지는 큰 실수없이 경기를 마치며 24.575(난도 : 7.975, 예술 : 8.350, 실시 : 8.350)점을 획득했다. 신수지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종목인 줄(23.750) 점수를 제외한 후프와 볼, 리본 점수를 합산한 최종점수인 73.000점으로 36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24위권에 진입해 개인종합 최종 결선 진출을 노렸던 손연재와 신수지는 분전했지만 결선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오는 11월에 열리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격인 이번 대회에서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아시아 최강자'인 안나 알랴브에바(카자흐스탄)은 79.675점을 기록해 10위에 올랐고 율라냐 트리피모바(우즈베키스탄)는 79.150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손연재와 신수지를 지도하고 있는 김지희 국가대표 코치는 "비록, 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모두 잘해주었다. (손)연재의 경우, 가장 어린 나이에 출전해 국제심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고 좋은 경험도 했다고 본다. 아직 성장 중인 손연재는 내년 대회에서는 이보다 많이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선수단은 선수 4명이 고른 점수를 기록해 팀 순위 최종 12위에 올라 아시안게임 팀 경기 메달 획득의 전망을 밝게했다.
한편, '리듬체조의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0, 러시아)는 최종합계 86.475점을 획득해 개인종합 예선 1위를 차지했다. 카나예바를 비롯한 결선 진출자 24명은 24일, 개인종합 결선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 손연재, 신수지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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