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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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재건 목표' 아르테타 "리버풀의 성공, 영감 받았어"

기사입력 2020.06.27 10:21 / 기사수정 2020.06.27 10:2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리버풀의 성공으로부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첼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겼다. 이날 패배로 승점 63에 머문 맨시티는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84점에 그쳐 현재 86점을 기록하고 있는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됐다.

리버풀은 1989/90 시즌 이후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992년 출범된 EPL로 한정하면 첫 우승이다. 이로써 리버풀은 1부 리그 통산 우승 횟수를 19회로 늘렸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 리버풀에 부임해 팀을 재건했다. 이전까지 리버풀은 장기적인 계획, 확실한 영입 방향성과 거리가 먼 팀이었다. 클롭 감독은 이전 감독과 비슷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선수를 영입했고, 전술을 가다듬었다.

그 결과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시작으로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는 숙원이었던 EPL 우승까지 이뤄내며 리버풀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클롭 감독의 성공으로 확고한 철학과 장기적인 플랜이 무너진 명가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다시 한번 증명됐다.


아스널도 리버풀과 비슷하다. 과거의 명성은 없고, 현재는 극심한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 UCL 진출은커녕 UEFA 유로파리그 진출조차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는 구단의 투자 축소와 수준급 선수 영입 불발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된다.

아스널의 재건을 노리고 있는 아르테타 감독은 리버풀의 성공에 큰 영감을 받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26일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뒤 기자회견에서 "리버풀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팀으로 여기까지 왔다. 그동안 팬들에게 아주 분명한 클럽 문화를 전할 수 있도록 설정했고, 믿음을 만들어냈다. 나는 리버풀이 경기 방식, 매 경기에 대한 접근 방식에 대한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좋은 영입을 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은 하고 싶은 경기를 구현하기 위해 코칭스태프, 선수들을 영입했다. 축하 메시지를 보낸다"라고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리버풀이 아스널에 영감을 주느냐'라는 질문에 "맞다, 맞다. 4년 전 리버풀은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다. 인기가 있고, 없는 선수를 떠나 많은 순간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 그것이 리버풀을 위한 순간이었다"면서 "리버풀은 이기기 위해 정신력으로 무장했고, 이 무자비한 사고방식은 아주 일관적이었다"라고 말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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