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입장 테스트를 통해 16명의 지원자가 '아이랜드'로 향했다.
26일 방송된 Mnet 'I-LAND'에서 23명의 지원자가 입장하기 전, 세 명의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룸'에 등장했다. 비는 방시혁을 만나 반가움을 표현했다.
비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바로 형을 만나서 오디션을 봤다. 곡 만들면 제가 가서 데모도 불러보고. 근데 그거 아세요? 형이 그때는 되게 무서운 존재였던 거?"라고 물었다. 그는 "그때는 가뜩이나 너무 많이 혼나던 시절이었다"고 덧붙였다.
방시혁은 "'태양을 피하는 방법' 활동이 끝나고부터는 사실 제 입장에서는 이미 글로벌 스타였고, 되게 리스펙하는 존재였다"며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형 저는 뛰고 하면 노래가 훨씬 잘되는 것 같아요. 좀 뛰고 올게요' 하더니 땀 뻘뻘 흘리며 노래를 했다. 본받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회상했다.
이어 등장한 세 번째 프로듀서는 지코였다. 비는 "영화로 따지면 대형 블록버스터"라며 "어떤 영화 세트장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코는 "처음 들어와서 깜짝 놀랐다.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안 될 환경이다. 본인의 시간을 100% 투자하고 매진할 수 있을 만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지 않냐"고 말했다.
방시혁은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23명의 지원자가 아이랜드에 오게 될 것"이라며 "현재의 실력보다 발전 가능성이 더 중요한 요소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원자들이 아이랜드에 입장하기 시작했고, 지코는 "어떤 친구들이 왔을지 너무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3인의 지원자 중 박성훈은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11년간 피겨 선수로 활동을 했던 것. 박성훈은 "9살 때부터 지금까지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활동해 오고, 국제 대회에서도 상을 많이 탔었다. 아이돌 준비를 하다 보니 하면 할수록 이쪽에 관심이 가고 데뷔하는 생각도 커져서 간절하다"고 말했다.
박성훈뿐 아니라 운동 선수 출신의 지원자가 많았다. 이영빈은 농구, 변의주는 펜싱, 양정원은 태권도, 케이는 마라톤 경력을 가지고 있다. 비는 "일부러 이렇게 뽑으신 거냐"고 물었고, 방시혁은 "나도 보면서 놀라고 있다"고 손사레쳤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데뷔조였던 이희승은 특히 지원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빅히트라는 회사에 들어갔을 당시에 TXT가 데뷔조로 결성됐었다. 오랫동안 같이 연습했던 친구들인데, 데뷔를 한다는 자체가 축하해 줘야겠는데 나는 데뷔를 못해서 힘들었다"라고 사연을 밝히며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23인의 지원자가 모두 모이자 아이랜드의 안내 음성이 울려퍼졌다. 안내 음성은 "아이랜드에 23명 모두가 입장할 수는 없다"며 "12명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여러분에게 있다. 지금부터 여러분이 준비해온 무대로 입장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합격자가 정원에 맞지 않을 경우 또 다른 테스트가 적용된다.
첫 무대를 장식한 지원자는 최세온이었다. 비는 "첫 주자여서 마이너스 되는 게 있다. 본인의 실력이 드러나니까"라고 우려했고, 지코는 "그런데 첫 순서가 유리할 수도 있다. 기준이 안 정해져 있으니까"고 반박했다. 방시혁은 "그거 말 된다"고 동의했다. 최세온은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입장 테스트에 통과했다.
지원자들은 연이어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입장 테스트에 통과했다. 처음으로 입장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한 지원자는 한빈이었다.
특히 이희승의 무대에 지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조경민은 "형은 무조건 아이랜드 1위다"라고 말했고, 이건우는 "희승 군의 무대가 가장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성훈은 "빅히트 준비생 중에 다 1등을 하던 형이었다"고 말했다.
이희승은 안정적인 보컬로 무대를 선보였다. 이희승의 무대를 지켜본 지코는 "보컬 내는 소리가 되게 요즘 느낌으로 잘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입장 테스트 결과 23인의 지원자 중 16명이 과반수의 찬성을 얻었다. 추가 테스트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합격한 16명의 지원자는 입장 게이트를 통과했고, 탈락한 7명의 지원자는 대기 공간에 남겨졌다.
그러나 아이랜드는 12인을 위해서만 맞춰져 있다. 16인의 지원자들은 아이랜드 정원을 맞추기 위한 다음 단계를 거쳐야 한다. 7명의 탈락자들은 '그라운드'로 향했다. '그라운드'는 큐브 바깥의 또 다른 공간으로, 상반된 분위기의 연습실이었다.
아이랜드에 남을 12인을 고르기 위해서 자체 투표가 진행된다. 진행자 남궁민은 "아이랜드의 모든 결정은 지원자 스스로가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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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