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TV조선 '미스터트롯'이 결승전 때 시청자들이 보내준 문자투표로 발생한 수익금 3억 3,916만 4,687원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영웅' 10팀 등에게 지원한다.
3억 3,916만 4,687원은 773만 1,781콜에 대한 수익금 중에서 통신사(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및 문자투표 시스템 운영회사 수수료를 제외한 TV조선 수익 전액이다.
TV조선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 3,916만 4,687원 전액을 전달했고, 이중 90%(3억 524만 8,218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영웅' 지정기부에 사용된다. 나머지 10%(3,391만 6,469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일반기부에 사용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영웅' 후보는TV조선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총 21팀을 추천했다. 21팀 중 예심을 거쳐 15팀이 선발됐고, 본심을 통해 최종 10팀이 선발됐다.
심사위원장은 이영선 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가 맡았고, 심사위원으로는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주용중 TV조선 보도본부장, 서혜진 TV조선 제작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이영선 심사위원장은 "매우 어려운 시기에 그야말로 영웅 같은 분들이 헌신적인 봉사를 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큰 희망이 되고, 코로나 사태를 잘 헤쳐 나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개인과 단체를 적정하게 배분하고, 또 지역별 안배를 통해서 훌륭한 분들을 선정했다"면서 "이들은 기부금을 직접 받거나 어려운 단체 등에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코로나블루'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이 우울해하고 있는데 '미스터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이 국민의 우울함을 달래주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헌신한 분들을 위해 성금까지 제공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영웅'에 대한 기부금 전달식은 오는 7월 7일 '사랑의 콜센타' 녹화 중 열릴 예정이다.
기부금 지원 대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개인에게는 각 2,000만 원, 기관 및 단체에게는 각 4,000여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대구시의사회 : 코로나19 최전방에서 환자들 생명 살리는 데 헌신
▲신곡노인종합복지관 : 가정방문 소독, 안부전화 등을 통해 노인들의 코로나19 극복에 기여
▲서생지역아동센터 : 낙후지역 아동과 저소득층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긴급 돌봄 실시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 인천공항 해외입국자를 전국 12개 격리시설에 수송
▲에이스잡 : '해외 입국자 격리 시설'의 소독방역, 폐기물 처리 담당
▲고 신창섭 : 전주시 총무과 공무원으로 코로나19 격무로 인해 순직
▲고 피재호 : 경북 성주군청 공무원으로 코로나19 비상근무 중 쓰러져 순직
▲최석진 : 전국 의료진에게 자원봉사 호소문 만들어 대구에 집결하게 한 간호사
▲김지선-김창연 : 코로나19 완치 후 혈장 기증한 예비부부
▲최형빈-이찬형 : 국내외 코로나19 현황을 알려주는 '코로나 나우' 사이트 개발한 중학생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