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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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J리그, 이번에는 8강 넘어설까?

기사입력 2007.03.06 16:34 / 기사수정 2007.03.06 16:34

이밀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밀란 기자] 2002년 AFC 챔피언스리그(ACL) 출범 이후, 일본 J리그 클럽들은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는 언뜻 보면 아시아 내에서 일본 축구의 위상을 고려할 때 의외의 경우라고 생각이 된다. '2004년 성남 준우승-2005년 부산 4강 진출-2006년 전북 우승'의 결과를 거둔 한국의 K리그와는 대조적인 성적이다.

올해는 2006년 J리그와 FA컵을 동시 석권한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2006년 J리그 2위팀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예선 조 1위에 올라야만 8강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나, 쟁쟁한 경쟁 팀들 때문에 토너먼트로 올라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팀은, 지난해 더블 크라운을 달성한 일본의 '거대 클럽' 우라와 레드다. 우라와는 시드니 FC(호주) 상하이 선화(중국) 퍼식 케디리(인도네시아)라는 만만치 않은 팀들과 대결한다.

우라와는 지난해 J리그 최소실점 1위(34경기 28실점)를 거둘 정도로, '쓰보이 케이스케-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우-네네'가 주축이 되는 3백 라인이 견고하다. 오노 신지와 스즈키 케이타가 포진된 미드필더진에는 일본 국가대표인 아베 유키가 새로 가세했고, 지난해 J리그 득점왕 워싱턴이 8강 진출 골 조준에 나선다. 여기에 우라와 팬들은 오는 21일 시드니 원정을 앞두고 1500명이 동참해 호주 원정에 대한 부담감도 던 상태다.

그러나 우라와는 지난달 24일 제록스 슈퍼컵에서 감바 오사카에 0-4로 대패하는 등, 최근 분위기는 그리 좋지 많은 않다. 볼거 오제크 감독이 새로 부임한 팀 체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지 더 지켜봐야 한다.

반면 지난해 J리그 2위팀 가와사키는 전남(한국)과의 2파전 속에서, 방콕 대학(태국) 아레마 말랑(인도네시아)이라는 쉬운 상대를 만났다. 2004년까지 J2리그에 속했으나 승격 첫 해인 2005년 J리그 8위, 지난해 J리그 2위로 승승장구했고, 올해도 상승세가 계속 될 경우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탓에, 한국 클럽과의 경쟁과 동남아시아팀들의 원정 텃세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해 J리그 최다득점 1위(34경기 84골)을 기록할 정도로, 서로 38골을 합작한 득점순위 3위의 주닝요와 일본 국가대표 골잡이 가나하 카즈키의 골 감각이 눈부시다. 나카무라 겐코와 타니구치 히로유키가 버티는 미드필더진도 강세지만, 불안한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과 타니구치 히로유키의 올림픽대표팀 차출 공백 최소화가 8강 진출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지난해 J리그 16경기에서 1골을 넣은 재일교포 공격수 정대세의 활약 여부 역시, 관심거리로 꼽힌다.



이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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