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4인 4색 캐릭터의 거침없는 매력으로 매회 꿀잼을 전하고 있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디너 메이트에서 ‘썸’으로 한 단계씩 나아가는 김해경(송승헌 분)과 우도희(서지혜)의 달콤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첫사랑들의 치열한 방해공작까지 더해져 ‘단짠’을 오가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그려낸 꿀잼 모멘트를 꼽아봤다.
# 송승헌, 코믹 연기 투혼→스윗한 면모
첫 회 김해경은 갯바위에 홀로 서 있는 우도희가 물에 뛰어드는 것으로 오해해 온몸을 날렸지만, 결국 본인만 홀로 바닷가에 빠지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과거 첫사랑 진노을(손나은)과의 이별 후 거하게 취해 길거리에서 유행가를 열창하고, 답장조차 없는 진노을에게 끊임없이 전화를 걸며 현실적인 이별 후유증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렇듯 온몸을 던져 열혈투혼을 펼치는 송승헌의 반전 매력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전했다. 여기에 우도희를 향한 달콤한 멜로 눈빛과, 사랑하는 여자는 물론 자신의 병원을 찾아온 환자들을 진심을 다해 대하는 따스한 면모까지 더해져 '심쿵' 로맨스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 서지혜, 거침없는 ‘인간 사이다’
우도희는 김해경의 촬영 섭외 과정에서 그와 말다툼이 벌어지자 불꽃 튀는 자존심싸움을 펼치는가 하면, “시벨롬(si bel homme)! 아, 욕 아닙니다. 프랑스어로 잘생겼다는 뜻이에요”라는 초강력한 한마디를 남겨 폭소를 자아냈다.
또 돌아온 첫사랑 정재혁(이지훈)에게는 “인간에 대한 예의도 매너도 없는 나쁜 놈”이라며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굳은 면모를 보였다. 그럼에도 “사랑해. 진심이야”라며 뻔뻔하게 고백하는 정재혁에게 “그 사랑 이제 사양할게”라며 시원한 한방을 날리는 등 ‘인간 사이다’다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 이지훈, 싸한 분위기 풍기는 첫사랑의 귀환
어딘가 찜찜한 첫사랑들의 반란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정재혁은 우도희, 진노을과 함께 촬영 중이던 현장의 조명을 넘어뜨린 뒤, 몸을 날려 우도희를 구하는 자작극으로 어두운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벽면을 가득 채운 김해경, 우도희의 사진 앞에 심오한 표정으로 등장했다. 심지어 우도희의 집에 있던 김해경의 명함을 벽 한 켠에 전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이지훈은 아름다운 줄만 알았던 첫사랑의 섬뜩한 이면으로 ‘로맨스릴러’를 선보이고 있다.
# 손나은, 시한폭탄 같은 첫사랑
진노을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자신에게 추파를 던지는 남자에게 “닥치고 꺼져”라는 한 마디로 보는 이들의 속까지 뻥 뚫리게 만들었다. 가녀린 외모와 달리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로 반전 매력을 터트린 것. 사랑 앞에서도 거침없는 성격이 잘 드러나고 있다.
23일 방송된 19, 20회에서 진노을은 김해경과 함께하던 생방송 중 “함께 먹고, 사랑하던 사이였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요”라는 폭탄 발언을 남겨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진노을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아슬아슬한 직진 발언으로 매회 꿀잼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장르를 넘나드는 4인 4색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과연 톡톡 튀는 네 사람의 뒤엉킨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되어나갈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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