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20 08:01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각),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추신수는 3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에 2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2할9푼5리로 끌어올렸다.
현지 중계 멘트에 따르면, 전날 경기 6-4로 앞선 9회 초에 추신수가 2루를 훔친 것을 도루로 인정,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록이 수정됐다. 추신수는 홈런 1개, 도루 1개만 추가하면 2년 연속 20-20을 달성하는 상황이었다.
통산 맞대결에서 11타수 6안타에 홈런 2개를 뽑아내며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루크 호세이버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에서부터 홈런포를 터뜨렸다.
1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1-1에서 들어온 호세이버의 3구째, 90마일(145km)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18일, 3개의 홈런을 몰아친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나온 추신수의 시즌 20호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시즌 타점은 82타점째.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호세이버의 7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셀리 던컨의 타석 때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20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상대 포수 브라얀 페냐가 2루 송구조차 시도하지 못한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추신수는 맷 라포타의 땅볼 때 오버런하다 3루에서 아웃됐다.
5회 초에는 무사 1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났고, 7회 초에는 2사 1,2루에서 캔자스시티의 두 번째 투수 길 메시의 바깥쪽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연전 싹쓸이를 노렸던 클리블랜드는 캔자스시티에 4-6으로 역전패했다.
캔자스시티는 0-3으로 뒤져있던 2회 말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 미치 마이어의 2타점 적시타, 유네스키 베탄코트의 홈스틸 등으로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는 6회 말에 킬라 카이후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사진 = 추신수 ⓒ O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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