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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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헛짓거리하면 혼내주세요" 팬들에게 전한 진심 [전문]

기사입력 2020.06.22 15:31 / 기사수정 2020.06.22 15:3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한소희가 근황을 공유하며 팬 사랑을 전했다.

21일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한소희는 블로그를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한소희는 5월 9일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메모장에 적었던 느낌들을 공유했다. '부부의 세계' 종영 직후 한소희는 "어떻게 감사인사를 드려야 할지, 매번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결론은 역시 '어떠한 말로도 이 마음을 표현 못하겠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후 한소희는 "21일이 되어서야 글을 완성한다. 매번 썼다 지웠다, 어떻게 하면 진심을 전할까 너무 괴로운 시간이었는데 드디어 편하게 안부를 물을 정도의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아 글을 써본다"라며 "저는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근황을 공유했다.

이어 "무소식이 희소식인 것을 너무 잘 알아주시는 팬 여러분들 덕에 온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면서 "저를 좋아해주셨던 분들은 물론, 현재의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까지 다 똑같이 귀하디 귀하답니다"라며 팬사랑을 뽐냈다.


또 한소희는 고향인 울산에 먹은 음식들과 자신의 사진을 게재하며 "앞으로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놓치는 부분들 혹은 간과하는 부분들을 꼭 서로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보듬어주고 때로는 질책해주는 사이가 되었으면 한다"며 팬들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너무 허세 가득한 말이지만 결국은 제가 당장의 많은 사랑에 눈멀어 헛짓거리하면 혼내달란 말입니다. 허허"라며 "일요일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월요일 또 한번 파이팅입니다. 또 올게요"라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 종영 후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이하 한소희 블로그 전문.

오늘 보내주신 커피차 사진을 급하게 빨리 올리고 싶어서 올려버리고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까 아직도 고민 중에 있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팬분들이 주시는 첫 커피차였답니다. 어찌 이렇게 커피차를 보내주실 생각들을 하셨나요. 너무 기쁘고 울컥했다가 뿌듯했다가 하루종일 너무 마음이 뭉클합니다. 

2020. 5. 9.

라는 글을 쓰다가 촬영에 급히 들어가게 되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낸뒤 이제서야 다시 블로그에 글을 남기려 들어왔습니다. 그저 겉치레 정도의 인사말은 쓰고 싶지 않아서 조금 늦었습니다 죄송해요. '부부의 세계'가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큰 막을 내렸습니다. 어떻게 감사인사를 드려야 할지, 매번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결론은 역시 '어떠한 말로도 이 마음을 표현 못하겠다'였습니다.

2020. 5. 30.

결국 세번에 걸쳐서 인삿말을 전합니다. 잘 지내시죠? 날씨가 이제 더워진 것 같습니다. 에어콘 바람을 싫어했는데 오늘은 저절로 리모콘에 손이 가더군요.

2020. 6. 8.

그렇게 6월 21일이 되어서야 글을 완성합니다. 매번 썼다 지웠다 어떻게 하면 진심을 전할까 너무 괴로운 시간이었는데 드디어 편하게 안부를 물을 정도의 시간을 가지게 된 거 같아 글을 써봅니다. 밥은 드셨나요? 지금은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간이네요. 꼭 챙겨드셨길 바라요. 저는 요즘 몸 챙긴다고 한의원에 한약에 요가에 촬영 때보다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약이라곤 입에도 안 대던 제가 한약이라니. 저도 맨날 배달음식, 편의점 음식만 먹다 보니 몸이 많이 상했더라고요. 맛은 진짜 최곤데요. 배달 아귀찜이 정말 맛있어요. 짜왕이랑요. 뭐 무튼 이 무더운 여름 일하는 것도 서러운데 우리 아프진 말자고요.

저는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무소식이 희소식인 것을 너무 잘 알아주시는 팬 여러분들 덕에 온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달라진 점은 블로그에 소중한 댓글을 달아주시는 팬분들이 많아져 전부 읽는 시간이 조금 길어진 정도겠죠. 

전부터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물론 현재의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까지 다 똑같이 귀하디 귀하답니다.

앞으로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놓치는 부분들 혹은 간과하는 부분들을 꼭 서로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보듬어주고 때로는 질책해주는 사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너무 허세 가득한 말이지만 결국은 제가 당장의 많은 사랑에 눈멀어 헛짓거리하면 혼내달란 말입니다. 허허. 

일요일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월요일 또 한번 파이팅입니다. 또 올게요. 

이거는 제가 울산에서 먹었던 음식들입니다. 이거는 접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소희 블로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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