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마흔파이브가 본격적으로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한 가운데, 연출을 맡은 이창수 PD 역시 마흔파이브를 향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남 귀는 당나귀 귀' (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마흔파이브가 본격적으로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치승 헬스장의 트레이너들과 마흔파이브 멤버들은 대회 출전을 하루를 남겨놓고 끝까지 집념의 다이어트를 이어갔다.
그리고 대회 날이 다가왔다. 3개월 간의 고생이 그대로 드러나며 이들의 탄탄한 복근이 공개됐다. 트레이너들이 차례로 대회에 출전하고 마흔파이브 역시 시니어 부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원효, 박영진, 김지호, 허경환이 차례로 모습을 등장했다. 특히 유부남인 김원효, 박영진, 김지호를 응원하기 위해 자리한 가족들은 이들의 등장에 큰 환호를 지르기도 했다.
결과 역시 좋았다. 김원효가 5위로 입상하는 기쁨을 맞이한 것.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최종 1위 후보로는 허경환과 윤준이 나란히 경합하게 되어서 더욱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이 끝난 다음날인 22일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이창수 PD는 피트니스 대회 현장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 PD는 "대회장이 3~4번 옮겨질 정도로 대회가 많이 축소됐지만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대회에 비하면 관객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저희는 늘 해오던 게 아니라 마흔파이브가 출전한 거였으니 선수들이나 가족들이 느낀 감동이 달랐을 것 같다. 아무래도 원래 이런 운동을 해오던 사람이 아니니까"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도 마흔파이브가 등장했을 때 관객들 역시 매우 놀랐다고.
이창수 PD는 "사실 네 사람 모두 '개그콘서트' 전성기를 이끈 개그맨들이지 않나. 이들이 웃길 줄만 알았지 몸에 대해 노력하는 건 익숙하지 않으니, 선수 가족 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자들이 박수 치면서 축하를 해줬다. 메달을 위해 나온 사람들이 아니라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그맨들이 '개그콘서트'가 없어진 상황에서 또 다르게 사람들에게 웃음을 넘어선 즐거움을 주는 거라 생각해서 다들 적극적으로 했다"고 마흔파이브 멤버들 역시 열정적으로 도전했음을 밝혔다.
김원효는 시니어 부문 5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맞이한 가운데 이창수 PD는 "김원효 씨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시니어 부문이기 때문에 다른 체격과도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상을 하지 못한 멤버들에 대해서도 "아쉬워 하지 않고 그 무대에 섰다는 것과 스스로 창피하지 않을 결과를 낸 것에 만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허경환과 윤준의 결과에 대해서는 방송을 기대해달라는 당부를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앞서 마흔파이브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각각 최소 7kg, 최대 35kgk를 감량하면서 화제가 됐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들이 대회 출전을 앞두고 보디 프로필을 찍는 모습이 공개되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