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편의점 샛별이'가 베일을 벗었다.
19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에서는 최대현(지창욱 분)과 정샛별(김유정)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고등학생이던 정샛별은 술에 취해 걸어오는 최대현에게 담배 심부름을 부탁했다. 그러나 최대현은 담배 대신 은단을 사왔고, 정샛별은 "담배 끊으라고 한 사람은 처음"이라며 최대현에게 입을 맞췄다.
3년 후 최대현은 여고생들에게 인기 만점인 편의점 점장이 됐다.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가족들 모두 편의점에 매달렸지만, 매출은 점점 바닥을 쳤다. 결국 최대현의 아버지는 쓰러졌고, 최대현 역시 30시간이 넘는 근무를 하다가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를 내게 됐다.
그리고 정샛별이 최대현의 앞에 나타났다. 정샛별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업무를 숙지하고 있었고, 최대현은 어쩔 수 없이 그를 알바생으로 채용하게 됐다.
다음날 최대현은 금고에서 돈이 없어진 것을 알고, 정샛별을 의심했다. 또한 정샛별이 담배를 훔쳐 가지 않을까 걱정하며 편의점으로 달려갔지만 돈을 가져간 것은 자신의 어머니였고, 정샛별은 담배 재고 정리를 하고 있었다.
최대현이 자신을 의심한 사실을 알게 된 정샛별은 씁쓸해하며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다음날 밤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와 일을 했고, 최대현은 정샛별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후 최대현은 여자친구 유연주(한선화)와 데이트를 나섰고, 정샛별은 질투의 시선을 보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편의점 샛별이'는 똘기 충만 4차원 알바생과 허당끼 넘치는 훈남 점장이 편의점을 무대로 펼치는 24시간 예측불허 코믹 로맨스.
그간 멜로드라마를 통해 '로코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지창욱은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 연기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훈훈한 비주얼을 가진 점장이면서, 허당미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완벽히 최대현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김유정은 이날 방송에서 화려한 발차기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일진 무리를 압도하는 화려한 액션은 물론, 미워할 수 없는 러블리한 매력까지 뽐내며 4차원 알바생 정샛별로 변신했다.
특급 카메오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이명우 감독은 "탄탄한 코믹이 있고, 유명한 장면의 오마주와 패러디도 있다"고 예고 한 바. 이날 방송에서 영화 '써니'의 배우 박진주가 출연해, 영화 속 한 장면을 재연하며 웃음을 안겼다. 최대현(지창욱 분)의 여자친구로 등장한 정은지 역시 잠깐의 출연에도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편의점 샛별이'가 다소 선정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극 중 고등학생 신분의 정샛별(김유정)이 성인인 최대현에게 담배를 사달라고 부탁하거나, 첫 만남에 입을 맞추는 모습, 또한 19금 웹툰 작가 한달식(음문석)이 신음 소리를 내며 웹툰을 그리는 모습이 불편했다는 것.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힌 이명우 감독이 선정성 우려를 지우고, 편의점이라는 공간 안에서 펼쳐질 지창욱-김유정의 24시간 예측불허 코믹 로맨스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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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