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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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백업 무자비 출루…LG '당황' [잠실:포인트]

기사입력 2020.06.19 23:20 / 기사수정 2020.06.20 00:0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주전 선수의 크고 작은 부상이 겹쳐 백업 위주 기용을 했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4차전 선발 명단은 9명 가운데 5명이 백업이었다. 김 감독은 그중 이유찬에게 1번 타자 3루수 중책을 맡겼다. 

득점 기대는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김재환-최주환으로 연결되는 중심 타자에게 쏠렸지만 앞에서 이유찬이 나가 주니 점수 내기 몹시 수월했다. 이유찬은 5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3득점을 했고 9회 말 야수선택 출루까지 합하면 5번이나 1루로 걸어 나갔다.

이유찬은 1회 초 선제 득점 주자로서 두산이 초반 승기를 잡는 데 매우 핵심적 역할을 했다. LG 선발 투수 차우찬을 흔들어 놨다. 차우찬은 1회 초 선두 타자 이유찬과 승부에서 9구 볼넷을 내 줬다. 풀 카운트 상황인데도 이유찬이 3연속 파울 커트하고 끝내 볼넷을 골라 나갔고 차우찬이 흔들렸다. 차우찬은 다음 타자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를 맞히고 박건우에게 볼넷까지 줘 만루를 자초했고 해당 이닝 대량 실점을 면하지 못했다.

차우찬은 타순이 한 바퀴 돌고 2회 초 다시 선두 타자 이유찬과 만났다. 이유찬은 다시 한 번 볼넷을 얻었다. 차우찬은 1회 초 대비 커맨드가 많이 흔들렸다. 그리고 2회 초 3실점 더하고 나서 해당 이닝 LG가 8실점하는 도화선이 됐다. 

두산은 투수 난조를 겪는데도 타선이 20안타 쳐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중 이유찬은 차우찬을 흔드는 데 있어 공격 첨병다운 역할을 했고 LG가 불펜을 돌리는데도 꾸준히 출루했다. 2, 4회 초도 선두 타자였고 연타석 안타를 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김 감독으로서 주전 공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경기였다. 그는 "오늘은 그동안 백업이었던 젊은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톡톡히 해 준 경기였다. 힘든 가운데 우리 선수들 수고 많았다"며 칭찬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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