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일본 3차 한류붐의 대표적인 콘텐츠 중 하나로 언급됐다.
일본 매체 '주간 SPA'는 19일 일본 영상 미디어 업체 '원미디어' 아카시 가쿠토 대표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 서두에서 아카시 대표는 자신에 대해 "트와이스(TWICE)라면 '최애 멤버(推し)'는 쯔위"라며 사진이 3차 한류 붐을 직접 접하고 있음을 털어 놓았다. 트와이스는 방탄소년단(BTS)와 함께 3차 한류 붐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꼽힌다.
아카시 대표는 칼럼 서두에 "3차 한류 열풍 물결은 이 작품 '사랑의 불시착'으로 완성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자신이 작품을 전한 계기와 소감 등을 전했다.
그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네오 한류 드라마'의 문을 두드린 내가, 많은 여성 특히 장모님으로 부터 '<사랑의 불시착>은 언제 볼 거야? 지금 봐야지!'라는 압박을 받다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보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아카시 대표는 "처음부터 한국 재벌 아가씨가 패러글라이딩 중 북한에 불시착하는 급 전개에, '어? 엄청 슬프다고 들었는데' (이상하다) 싶어 주변에 물어보니 '일단 5화까지 봐'라는 말뿐이었다"고 드라마 첫 인상을 전했다.
이어 "'다들 언론 통제라도 하시나?'라고 생각했지만, 코미디 요소가 재미있어서 계속 봤는데… (내용 언급을) 더 이상 하기 곤란하지만, 장모님이 '<천국의 계단>을 뛰어넘었다'고 하던 의미를 알겠다. 지금 보면 사랑의 라이벌을 따돌리고 가족과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이 작품"이라고 전했다.
아카시 대표는 "이렇게 쉽게 여성들과 소통할 거리를 만들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후세에 '제 3차 한류열풍의 물결은 완성됐다'고 언급될 미래가 보인다. 과장이 아니다. 우리 회사 Zoom 회의에서는 접속을 끊기 직전 '손 하트' 포즈를 취하는 게 유행하고 있고, 장모님은 향초(아로마 캔들)을 사셨다. 이유는 (드라마를) 보면 알 수 있다"며 "언제 볼 거야? 지금 봐야지!"라고 권유했다.
한편, 최근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등 한국 드라마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해진 뒤, 시청률 순위 상위권을 장시간 지키는 등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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