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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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NO!"…둘째이모 김다비, 조카군단 등에 업고 승승장구 [부캐열전③]

기사입력 2020.06.20 11:50 / 기사수정 2020.06.20 10:0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김신영이 자신의 '부캐' 둘째이모 김다비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MBC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은 트로트에 도전하면서 동시에 유산슬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부캐'의 서막을 알린 유산슬의 맹활약에 힘입어, 김신영 역시 그간 방송에서 보여준 자신의 모습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유산슬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던 부캐릭터 둘째이모 김다비였다.

앞서 지난 5월 송은이 헌정곡 '주라주라'를 발매한 둘째이모 김다비는 화려한 악세사리를 한 올림머리와 고글을 연상시키는 안경, 여기에 빨간 조끼와 꽃무늬 장갑이 트레이드마크다. 허리춤에 찬 힙색 역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이시대의 젊은이들을 대신해 쓴 소리를 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대중에게 통쾌한 한 방을 선사했다.

둘째이모 김다비가 발매한 트로트 '주라주라'는 생업에 종사하는 모든 직장인들의 고충과 애환, 바람을 간절하게 풀어낸 가사를 통해 웃음과 동시에 공감을 안겼다.

데뷔 쇼케이스도 신박했다. 김신영이 오랜시간 자리를 지킨 MBC 표준FM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포문을 연 것. 김신영은 개그 내공을 발휘해 둘째이모 김다비에 완벽히 몰입해 "빠른 45년생, 특기는 약초캐기, 데뷔 전 계곡산장, 오리백숙 집 운영, 닮은 꼴 연예인은 '기생충 이정은"이라고 소개하며 웃음을 안겼다.

물론 빠른 45년생 치고는 다소 젊은 비주얼에 의아함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둘째이모 김다비는 이를 센스있게 받아쳤다. "동네언니들이 셈이 부족하다. 빠른 45년생을 내질렀는데 77살인지 몰랐다"고 말하며 웃음을 안긴 것.

이후 김신영은 둘째이모 김다비 캐릭터로 MBC '쇼!음악중심'은 물론 KBS 1TV '아침마당'에도 출격하면서 유산슬의 행보를 이어받았다. 뿐만 아니라 Olive '밥블레스유2',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둘째이모 김다비만의 존재감을 자랑했다.

여기에 '조카'들도 대거 가세했다. 김신영의 소속사 대표 송은이는 물론, 정은지, AOA 설현과 지민 등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방탄소년의 뷔 역시 팬들과 소통을 하면서 '주라주라'를 추천하기도 했다. 

그간 방송에서 특유의 찰진 사투리와 정확한 묘사로 웃음을 안겼던 김신영은 자신의 장점을 활용해 부캐를 탄생시켰다. 여기에 우리가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이모의 비주얼을 한껏 살린 덕분에 친근함도 안겼다. 그리고 덕분에 김신영은 둘째이모 김다비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거뜬히 100만뷰를 넘겼고 음악방송이나 각종 예능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김신영은 자신의 이름만큼이나 부캐 둘째이모 김다비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유쾌한 트로트와 맛깔나는 개그감이 결합되어 완성된 둘째이모 김다비의 전성기는 당분간 계속될 듯 싶다. 김신영만큼이나 둘째이모 김다비의 활약이 궁금해진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미디어랩 시소, 각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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