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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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 틈도 없이" 레반도프스키 득점의 비결

기사입력 2020.06.16 16:1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30살이 넘어서도 절정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데에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훈련이 있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기준으로 가장 뛰어난 공격수다. 39경기에서 45골을 넣으며 유럽에서 뛰는 공격수 중 골을 가장 많이 넣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도 레반도스프키 아래다. 이 같은 활약에 올해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1, 2부 리그를 거친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선수다. 2010/11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013/14 시즌까지 도르트문트에서 103골(187경기)을 넣었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겨 236골(281경기)을 기록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4차례 득점왕을 차지했다.

1988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오히려 나이가 많아질수록 기량이 늘고 있다. 리그는 물론 시즌 전체적으로 본인의 커리어 최고 기록이다. 비결은 역시 철저한 몸 관리와 많은 훈련량에 있었다.


레반도프스키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에서 몸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소개했다. 먼저 식단이다.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당일에는 고기를 먹지 않는다. 고기를 먹으면 몸이 너무 무겁다"면서 "가벼운 식사만 한다. 그것이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경기가 언제인지, 몇 시인지에 따라 식사가 달라지기도 한다. 밥이나 파스타를 먹으면 아주 단기간에 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무 에너지도 얻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곤하면 골을 넣기가 쉽지 않다. 90% 정도의 목표를 가지고 한다. 머리가 열심히 일을 하기 때문에 집중력에 영향을 받는다. 피곤하면 자동적으로 생각이 느려진다"라며 "페널티 박스 안에선 0.1초, 어쩌면 0.2초밖에 시간이 없다. 생각하고, 결정하는 등 공과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그래서 훈련을 하는 거다. 자동적으로 동작을 취하고 슛을 쏴야 한다. 왼발이든 오른발이든 모든 부분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 생각조차 할 필요 없이 반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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