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정보근이 11일 사직 한화 전을 앞두고 고열 동반 장염 증세가 있어 선수단 합류가 아니라 바로 병원으로 갔다. PCR 검사 결과 다행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이 나왔고 단순 고열 동반 장염 증세였다.
롯데는 한숨 돌렸지만 정보근이 휴식을 취해야 해 2군에서 지성준을 불러 올렸다. 지성준은 이적 후 1군 엔트리 합류 이틀 동안 냉온탕을 오갔다. 11일 사직 한화전에서 안정적 수비를 보였는가 하면 12일 잠실 LG전은 포구 미숙이 결정적 상황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 이틀만으로 실력을 논하는 데 무리가 있다. 허문회 감독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허 감독은 11일 브리핑에서 "좋은 선수이니까 잘해 줄 것"이라며 "하던 대로 하면 좋은 퍼포먼스를 낼 것"이라고 봤다.
물론 시즌 전 구상과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성준, 정보근, 김준태 3인이 돌아 가면서 출전 시간을 배분하리라 봤지만 본 시즌이 시작하면서 2인 체제로 돌렸다. 그런데 머지 않아 정보근 합류가 예정돼 있어 지성준과 공존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허 감독은 13일 브리핑에서 "지금 당장 (지성준과 공존까지) 생각해 두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성준은 우리 선수이고 오늘도 선발 출전한다"며 3인 포수 체제는 "급히 생각 않고 나로서 오늘 현재만 집중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허 감독은 포수 포지션 특성상 수비가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아무리 공격력이 뛰어나도 수비가 받쳐 줘야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그는 본인 선수 시절 기억까지 더듬으면서 이른바 '반쪽짜리' 선수가 되면 안 된다고 했다. 지성준은 1군 등록되고 이제 3경기째다. 공수 능력 평가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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