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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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6‧25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캠페인'…참전용사들이 준 선물

기사입력 2020.06.12 17: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사람들은 왜 현재를 선물이라고 할까요?”

지난 10일 화면을 가득 채운 질문으로 시작하는 40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MBC와 ‘6‧25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가 함께한 두 번째 캠페인으로, 매년 6월이면 등장하던 호국과 보훈을 강조하던 내용과는 확연히 다른 세련된 화면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는 평이다.

2020년은 6‧25 전쟁 발발 70주년으로, 전쟁의 폐허 속에서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고 민주화를 일궈낸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해야 하는 뜻깊은 시기다. ‘6‧25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함과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번영을 이루어가는 데에 앞장서고자 “기억 함께 평화”라는 슬로건을 아래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MBC와 함께 캠페인을 제작‧방송하고 있다.

‘6‧25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와 MBC는 현재 대한민국의 풍요롭고 평화로운 풍경 속에는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숨어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 화사한 화면 속 해변과 등산로에는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현재의 우리와 함께 치열한 전투중인 참전용사들의 모습이 함께 비춰진다. 지금 당연하게 생각되는 일상이 가능한 것은 이 땅에 젊음을 바친 전사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즉, 우리의 현재는 6.25 참전용사들이 준 선물이며, 그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그들을 기억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6‧25 전쟁에서 유해를 찾지 못한 전사자 모두를 기억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태극기가 등장하는 영상의 마무리도 눈길을 끈다. 무언가를 감싸 안아, 건곤감리는 사라지고 중앙의 태극문양만이 남은 태극기의 모습은 유해 발굴 현장에서 유골함에 태극기를 도포한 후 경의를 표하며 내려다 본 모양을 따서 만든 문양이다. 70년 전 6‧25 전쟁에 참전한 용사 중 아직 시신이 수습되지 못한 유해를 기억하고, 그들을 끝까지 찾겠다는 염원을 표현한 마무리는 현재 진행 중인 ‘미래에도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과 연결되어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가 강해졌다.

영상이 공개된 국가보훈처 유튜브에는 “현재가 선물이라는 접근이 너무 좋았다”, “이런 영상이 계속 만들어져서 선조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참전군인과 영상 제작자들께 감사드린다”는 누리꾼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30일까지 MBC에서 수시 방송되며, iMBC 홈페이지와 보훈처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도 만날 수 있다. MBC는 6월 중 생존해있는 참전용사들의 육성을 담은 라디오캠페인도 진행해 6‧25 70주년의 의미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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