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영혼수선공' 주민경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0,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에서는 한우주(정소민 분)와의 우정도 노우정(안동구)과의 사랑도 모두 놓치지 않는 공지선(주민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지선은 공밥집에 온 병원 사람들이 한우주가 연극 치료를 그만둔 것을 아쉬워하자 어색하게 웃어 보였고, 조심스럽게 다가와 한우주의 행방을 묻는 공지희(박한솔)에게는 "우주는 왜 궁금해해? 나도 몰라"라며 차갑게 대했다. 앞서 공지희가 한우주와 이시준(신하균)의 사이에 반기를 들며 불만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또 공지선은 한우주가 환자들과 함께하는 합창에서 첼로 연주를 부탁하자 흔쾌히 수락했다. 이때 한우주는 "음악을 그만둔 걸 후회하지 않냐"고 질문했고 공지선은 "첼로 생각하면 사랑하는데 헤어진 애인 같아"라고 답해 첼로를 그만두게 된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공지선은 합창곡을 고르기 위해 옛날에 연주했던 곡들을 듣던 중 적절한 노래를 발견, 편곡을 해오겠다며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공지선은 노우정과의 그린라이트로 지난주에 이어 또 한 번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가게 정리를 도와주는 노우정에 공지선은 "왜 이렇게 잘해주세요?"라고 질문하며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기지 못했다. 또 다른 날에는 가게를 닫은 후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며 웃음소리로 공원을 가득 채워 더 깊어질 두 사람의 핑크빛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이렇듯 주민경은 정소민과의 진한 우정도 안동구와의 풋풋한 사랑도 공지선스럽게 해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유쾌하고 착한 심성을 지닌 인물인 만큼 주변에 뿜어내는 좋은 에너지를 시청자들에게도 전달, 자꾸만 응원하고 싶게 만드는 호감 캐릭터를 탄생시킨 것. 이러한 과정에서 보여진 주민경의 다채로운 표정과 생생한 연기는 극의 재미 역시 더했다.
또한 주민경은 공지선의 다양한 감정 변화를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얻었다. 냉전 중인 동생에게는 날카롭게, 친구인 정소민에게는 쾌활하게, 썸 상대인 안동구에게는 수줍으면서도 사랑스럽게 폭넓은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인물을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영혼수선공'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영혼수선공'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